나경복·양효진, 프로배구 남녀 MVP…개인 '첫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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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양효진, 프로배구 남녀 MVP…개인 '첫 영예'

메이저 0 574 2020.04.09 15:32
                           


나경복·양효진, 프로배구 남녀 MVP…개인 '첫 영예'

신인왕엔 정성규·박현주…대한항공 '베스트7' 4명 배출



나경복·양효진, 프로배구 남녀 MVP…개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화려한 조명도, 축하해주는 팬도 없었지만, 나경복(우리카드)과 양효진(현대건설)은 생애 첫 프로배구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고 밝게 웃었다.

나경복과 양효진은 9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남녀 MVP로 나란히 뽑혔다.

나경복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18표를 얻어 대한항공 안드레스 비예나(10표), 우리카드 펠리페 알톤 반데로(2표)를 제치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5-2016 V리그 남자부 신인왕을 차지했던 나경복은 4년 만에 MVP까지 석권했다.

그는 김학민(KB손해보험), 신영석(현대캐피탈)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나경복의 올 시즌 활약은 대단했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491점(전체 6위)을 기록했고, 공격 종합에서도 성공률 52.92%로 전체 4위, 국내 선수 2위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첫 번째 MVP 배출의 기쁨도 안았다. 역대 16차례 MVP 중 우리카드 출신은 나경복이 처음이다.

삼성화재가 7번, 현대캐피탈이 6번, 대한항공이 2번 각각 MVP를 배출했다.

나경복·양효진, 프로배구 남녀 MVP…개인

여자부에서는 양효진이 30표 중 24표를 얻어 각각 3표를 얻은 이다영(현대건설),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를 가볍게 제쳤다.

양효진은 올 시즌 10시즌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에 오르고, 센터로는 가장 많은 429점(전체 6위)을 기록했다.

아울러 여자부 최초로 5천500득점(5천562점), 블로킹 성공 1천200개(1천202개)를 돌파하는 등 금자탑도 쌓았다.

양효진 역시 프로 데뷔 후 첫 MVP를 수상했다.

현대건설이 MVP를 배출한 건 2010-2011시즌 황연주 이후 9년 만이다.

인생에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남녀 신인왕엔 정성규(삼성화재)와 박현주(흥국생명)가 뽑혔다.

정성규는 14표를 얻어 오은렬(대한항공·11표)을 3표 차이로 제쳤다. 삼성화재는 구단 처음으로 신인선수상을 배출했다.

박현주는 22표를 얻어 이다현(현대건설·8표)을 큰 차이로 앞섰다.

투표와 기록으로 뽑은 남자 베스트 7엔 나경복, 정지석(대한항공·이상 레프트), 비예나(라이트), 신영석, 김규민(대한항공·이상 센터), 한선수(대한항공·세터), 이상욱(우리카드·리베로)이 뽑혔다.

이재영(흥국생명), 강소휘(GS칼텍스·이상 레프트), 디우프(라이트), 한송이(KGC인삼공사), 양효진(이상 센터), 이다영(세터), 임명옥(한국도로공사·리베로)은 여자 베스트7을 이뤘다.

남자부 나경복, 이상욱과 여자부 강소휘, 한송이, 임명옥은 처음으로 베스트7 상을 받았다.

양효진은 5시즌 연속, 이재영은 4시즌 연속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은 남녀 1위로 팀을 이끈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은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공동 수상했고, 여자부는 IBK기업은행이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녀 MVP에게 상금 500만원을, 감독상 수상자에겐 300만원, 남녀 신인왕과 베스트7에겐 상금 200만원씩 수여했다.

정규리그 1위 우리카드는 상금 1억 2천만원, 현대건설은 1억원을 받았다.

심판상엔 주부심 최재효, 선심 심재일 심판위원이 선정됐다.

한편 올 시즌 프로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조기 종료됐다.

KOVO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상식 행사도 취소하고 수상자와 최소 인원의 관계자들만 초청해 전달식을 열었다.

KOVO는 각 언론에 행사명을 시상식 대신 전달식으로 표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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