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코스레코드 63타 치며 '우승 해갈' 청신호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해 부진에 빠졌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우승 갈증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마쓰야마는 1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8개의 버디를 쓸어 담고 이글 1개를 보탰다. 9번홀(파5) 이글에 이어 10∼13번홀 연속 버디로 5개홀에서 6타를 줄이는 화끈한 쇼도 펼쳤다.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진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게 옥에 티가 됐다.
63타는 대회 18홀 최소타(코스레코드) 타이기록.
1994년 그레그 노먼(호주), 2014년 마르틴 카이머(독일), 2016년 제이슨 데이(호주)가 각각 이 대회에서 63타를 친 적이 있다.
2017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통산 5승을 올린 뒤 2년이 넘도록 우승과 인연이 없던 마쓰야마는 "출발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2018년과 2019년 두 시즌을 우승 없이 보낸 마쓰야마는 이번 시즌에서는 11개 대회에서 10번 컷을 통과하며 조조챔피언십 준우승 등 4번 톱10에 들었다.
그는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내 스윙에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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