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원준 "올해 목표는 1군 롱릴리프…장기 목표는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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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원준 "올해 목표는 1군 롱릴리프…장기 목표는 선발"

메이저 0 727 2020.03.14 09:10
                           


두산 최원준 "올해 목표는 1군 롱릴리프…장기 목표는 선발"

팔꿈치 수술, 암도 극복한 사이드암…미야자키 캠프 MVP





두산 최원준 올해 목표는 1군 롱릴리프…장기 목표는 선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7년 1차 지명으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사이드암 최원준(26)은 올해 처음으로 1군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매번 부상과 부진으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던 그는 2020년 스프링캠프에서 최우수선수(MVP) 격인 '미스터 미야자키'에 뽑혔다.

공식 타이틀은 아니지만, 최원준에게는 힘이 되는 '상'이었다.

1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최원준은 "지난겨울에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지금까지 과정은 만족한다"며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보니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하더라. 좋은 자극을 받아서 나도 열심히 훈련했는데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상까지 주셨다"고 말했다.





두산 최원준 올해 목표는 1군 롱릴리프…장기 목표는 선발



최원준은 야구 인생에서 몇 차례나 큰 고비를 맞았다.

그는 동국대학교 4학년 때인 2016년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최원준은 재활에 성공했고, 두산에 2017년 1차지 명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그러나 최원준은 2016년 10월 갑상샘암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암은 한 번에 정복할 수 없었다. 2017년 12월에 다시 갑상샘암 진단을 받은 최원준은 또 수술을 받았다.

계속되는 불운 속에 최원준은 2018년 이름을 최동현에서 최원준으로 바꿨다.

힘든 시간도, 극복하고 나니 웃으며 꺼내놓을 수 있는 추억이 됐다. 최원준은 "아프지 않으려고 개명을 했다. 지금은 전혀 아프지 않다. 아프지 않은 몸으로 야구를 하니 더 좋다"고 웃으며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2018년 1군에 데뷔해 6경기에만 등판한 최원준은 지난해 34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65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뽑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원준은 "지난해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한국시리즈에도 등판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두산 최원준 올해 목표는 1군 롱릴리프…장기 목표는 선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원준을 1군 롱릴리프 자원으로 분류했다. 크리스 플렉센, 라울 알칸타라, 이영하, 유희관, 이용찬으로 짜인 1∼5선발의 바로 뒤를 잇는 역할이다.

최원준은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 '임시 선발'로 나설 수 있다.

그는 "지난해에도 임시 선발로 등판했는데 그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이형범 선배 등 많은 선배가 '기회는 또 온다. 준비를 잘하고 있다가,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하신다"며 "1군 롱릴리프로 던지는 것도 내게는 기회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언젠가는 선발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최원준은 이제 건강을 자신한다. 건강한 최원준 덕에 두산 투수진은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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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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