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살이' 호나우지뉴, 교도소 풋살대회서 '5골 6도움'

뉴스포럼

'옥살이' 호나우지뉴, 교도소 풋살대회서 '5골 6도움'

메이저 0 1,174 2020.03.14 16:32
                           


'옥살이' 호나우지뉴, 교도소 풋살대회서 '5골 6도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옥살이를 하는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0)가 수감 중인 파라과이의 교도소에서 열린 풋살대회에 참가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ABC TV, 오이(Hoy) 등 파라과이 언론은 14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가 수감된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교도소에서 열린 재소자 풋살대회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하고 소속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가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한 셈이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4일 형 호베르투와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

입국 당시엔 위조 사실이 발각되지 않았으나 몇 시간 뒤 적발돼 호텔에 들이닥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6일 구속돼 수도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호나우지뉴 측은 보석 또는 가택 연금을 조건으로 석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파라과이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교도소 풋살대회에서는 194명의 수감자가 10개 팀으로 나눠 우승 경쟁을 벌인다.







교도소 측은 뜻하지 않게 한 울타리 안에 머물게 된 왕년의 축구 스타가 대회에 참가해 주길 바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기도 한 호나우지뉴는 처음엔 "경기에 맞는 신발이 없다"면서 거절했다가 이후 교도관이 축구화를 빌려주자 결국 출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지뉴가 출전하더라도 '골은 넣을 수 없다'는 조건이 달릴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이날 호나우지뉴는 상대 골문을 다섯 차례나 열었다.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로로 데뷔한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명문 팀에서 활약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1106 프로축구 강원, 연습생 수비수 신재욱 영입 축구 2020.03.16 1098
1105 프로야구 키움, 2군서 코로나19 의심자 나와 훈련 취소 야구 2020.03.16 750
1104 바둑리그 폐막식, 코로나19로 취소…시상식만 간단히 기타 2020.03.16 525
1103 프로축구 FC서울, 코로나19 확산에 '팬들과 온라인 소통' 축구 2020.03.16 1179
1102 MLB.NBA.NHL 등 북미 스포츠, 5월 중순까지 개막·재개 힘들 듯 기타 2020.03.16 607
1101 MLB 사무국, 코로나19 위험에 "단체 운동도 금지" 야구 2020.03.16 700
1100 여자농구 마이샤·단타스, 한국 떠나…PO 경쟁에 변수될 듯 농구&배구 2020.03.16 787
1099 NC 캠프 MVP 김태진 "너무 좋아서 개막을 더 기다렸는데" 야구 2020.03.16 733
1098 사상 초유 '올스톱' 유럽축구…내일 새 일정 짠다 축구 2020.03.16 1192
1097 MLB 괴짜투수 바워, 동료들과 '동네야구' 강행…기부금도 모아 야구 2020.03.16 792
1096 브라질 그레미우 선수들, 마스크 시위 '코로나에 축구라니!' 축구 2020.03.16 1149
1095 투어 대회 전면 중단에 테니스 선수들 '온라인 구직 활동' 기타 2020.03.16 575
1094 SK 와이번스 로맥, 출산휴가 마치고 입국…"운동 열심히 했다" 야구 2020.03.16 763
1093 '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 코로나 확진자 5명 발생 축구 2020.03.16 1192
1092 마스터스 골프 불발에 도박업체는 베팅금 환불 기타 2020.03.16 58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