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살이' 호나우지뉴, 교도소 풋살대회서 '5골 6도움'

뉴스포럼

'옥살이' 호나우지뉴, 교도소 풋살대회서 '5골 6도움'

메이저 0 1,327 2020.03.17 16:10
                           


'옥살이' 호나우지뉴, 교도소 풋살대회서 '5골 6도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옥살이를 하는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0)가 수감 중인 파라과이의 교도소에서 열린 풋살대회에 참가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ABC TV, 오이(Hoy) 등 파라과이 언론은 14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가 수감된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교도소에서 열린 재소자 풋살대회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하고 소속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가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한 셈이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4일 형 호베르투와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

입국 당시엔 위조 사실이 발각되지 않았으나 몇 시간 뒤 적발돼 호텔에 들이닥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6일 구속돼 수도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호나우지뉴 측은 보석 또는 가택 연금을 조건으로 석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파라과이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교도소 풋살대회에서는 194명의 수감자가 10개 팀으로 나눠 우승 경쟁을 벌인다.









교도소 측은 뜻하지 않게 한 울타리 안에 머물게 된 왕년의 축구 스타가 대회에 참가해 주길 바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기도 한 호나우지뉴는 처음엔 "경기에 맞는 신발이 없다"면서 거절했다가 이후 교도관이 축구화를 빌려주자 결국 출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지뉴가 출전하더라도 '골은 넣을 수 없다'는 조건이 달릴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이날 호나우지뉴는 상대 골문을 다섯 차례나 열었다.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로로 데뷔한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명문 팀에서 활약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1181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16명 늘어 1천563명 축구 2020.03.17 1305
1180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 코로나19 양성 반응 축구 2020.03.17 1268
1179 박양우 장관, 스포츠센터 코로나 방역점검 "소상공인 지원 최선" 기타 2020.03.17 694
1178 코로나 직격탄 맞은 양키스 박효준…훈련장 폐쇄로 숙소 대기 야구 2020.03.17 914
1177 부상 떨쳐낸 한화 하주석, 청백전서 3안타 맹타 야구 2020.03.17 946
1176 KBO, 코로나19 TF 구성…질병 전문가·변호사 등 13명 참여 야구 2020.03.17 885
1175 프로야구 LG, 합숙 훈련 종료…19일부터 잠실구장서 '출퇴근' 야구 2020.03.17 827
열람중 '옥살이' 호나우지뉴, 교도소 풋살대회서 '5골 6도움' 축구 2020.03.17 1328
1173 [영상] 교도소 풋살대회서 활약한 호나우지뉴…실력은 어디 안가 축구 2020.03.17 1324
1172 2020시즌 유럽프로골프 대회 티켓 판매 전면 중단 기타 2020.03.17 631
1171 중국, 코로나19 이후 육상대회 개최…일본도 대회 축소해 강행 기타 2020.03.17 654
1170 KPGA 코리안투어 4월 23일 개막…"코로나19 예의주시" 기타 2020.03.17 662
1169 훈련장 없는 미국 선수들 '발동동'…'올림픽 연기' 불지피나 기타 2020.03.17 626
1168 축구협회, 헌혈 동참…파주NFC는 생활치료센터로 공여 검토 축구 2020.03.17 1253
1167 '코로나19 여파' 충남장애인체육대회 잠정 연기 기타 2020.03.17 66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