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하이원 아이스하키, 선수 공개 모집
안현민 감독-김동환 코치 선임…22명 선발 계획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를 탈퇴하고 '새 출발'을 선언한 국내 아이스하키팀 하이원이 코치진 인선을 마무리하고 선수 공개 모집에 나선다.
2018-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한국, 일본, 러시아의 연합리그인 아시아리그 탈퇴를 결정한 하이원은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국내 선수들을 발굴, 육성해 한국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취지 아래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재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공개 모집을 통해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
새 사령탑에는 안현민(34) 감독이 선임됐고, 플레잉코치에는 김동환(36) 코치가 낙점됐다.
안 감독은 고려대를 졸업한 2009년 하이원에 입단, 2018년 은퇴할 때까지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9시즌(상무 포함) 동안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활약하며 정규리그 284경기 77골 9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 34경기(7골 7어시스트)에 출전했고 2011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은퇴 후 모교 고려대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에 입문한 안 감독은 '선수단과 원활한 소통 능력과 새로운 팀을 이끌 참신함'을 높이 평가받아 새 출발 하는 하이원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 코치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수비수 출신이다.
2006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강원랜드(하이원 전신)에 입단한 김 코치는 하이원(10시즌), 안양 한라(1시즌), 일본의 도호쿠 프리블레이즈(2시즌)를 거쳐 지난 시즌에는 대명 킬러웨일즈에서 활약하며 450경기(36골 166어시스트)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세계선수권 34경기(3골 14어시스트)에 뛰었고, 2011 동계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하이원은 김 코치가 플레잉코치로서 빙판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리드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선수와 구단 간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원은 애초 이달 중으로 선수 선발을 완료하고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부터 급격히 악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수 선발 일정을 불가피하게 연기했다.
현재도 트라이아웃을 개최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하이원은 '어려운 처지에 놓인 국내 선수들에게 새로운 터전이 되겠다'는 취지를 살리고 대학과 고교 졸업 후 진로를 정하지 못한 선수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9일 선수 모집 공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선수 선발은 실기 테스트(트라이아웃), 면접 및 건강 검진으로 진행되며 입단을 희망하는 선수는 다음 달 5일까지 강원랜드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하이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대로 사흘간의 트라이아웃을 실시해 22명 이내의 선수단 구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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