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시작부터 토종 에이스 대결…두산 이영하 vs LG 차우찬
21일 '잠실 라이벌' 대결서 선발 투수로 나란히 등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연습경기의 서막을 토종 에이스 대결로 장식한다.
두산은 우완 영건 이영하(23)를, LG는 좌완 베테랑 차우찬(33)을 2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연습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국내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시범경기를 취소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미뤘다.
코로나19 확진자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KBO와 각 구단은 조심스럽게 '5월 초 개막'을 목표로 정하고, 연습경기 일정도 짰다.
자체 평가전만 치르던 각 구단은 21일부터 27일까지, 팀당 4경기씩 연습경기를 한다.
20일 KBO 이사회에서 개막일을 '5월 1일'로 확정하면 연습경기 일정은 늘지 않는다.
각 구단은 4차례뿐인 연습경기에서 주전 선수를 대거 기용할 계획이다.
이영하와 차우찬이 연습경기에 등판하는 것도 '실전을 앞둔 점검' 성격이 짙다.
이영하는 스프링캠프와 귀국 후 청백전 등 6차례 평가전에 등판에 1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0으로 잘 던졌다.
차우찬은 5경기에서 15이닝 평균자책점 3.60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연습경기이지만, 다른 팀 타자와 상대하면 자체 평가전을 할 때보다 긴장감이 커진다.
오랜 시간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린 팬들도 이영하와 차우찬의 선발 맞대결을 TV 중계로 보며 갈증을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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