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조던이 돌아왔다…ESPN 다큐 역대 '최다 시청'
10부작 중 첫 방송에 630만명 시청…1·2부 평균 610만명
1992년 올림픽 때 유니폼은 경매서 2억6천만원에 낙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은퇴한 지 17년이 흘렀지만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의 인기는 여전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조던을 다룬 다큐멘터리 '마지막 춤'(The Last Dance)이 첫선을 보이자마자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다.
로이터통신은 21일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 발표를 인용해 '마지막 춤' 1, 2부가 ESPN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SPN이 매회 60분, 총 10부작으로 제작해 일요일마다 두 편씩 내보내기로 한 '마지막 춤'은 미국 동부시간 19일 오후 9시와 10시에 1, 2부가 방송됐다.
ESPN에 따르면 1부는 평균 630만명, 2부는 580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봤다. 1, 2부 평균 시청자 수는 610만명이다.
이에 대해 ESPN은 2012년 보 잭슨을 다룬 '당신은 보를 알지 못한다'(You don't Know Bo)의 360만명을 뛰어넘은 자사 다큐멘터리 사상 최다 시청자 수라고 밝혔다.
보는 미국프로먀구 메이저리그와 미국프로풋볼에서 모두 올스타로 뽑힌 선수로, 미국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운동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마지막 춤'은 조던이 NBA에서 마지막 우승을 일군 1997-1998시즌을 중심으로 그와 소속팀 시카고 불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먼 등 당시 시카고 동료는 물론 매직 존슨, 패트릭 유잉,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 등 NBA 스타들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의 모습을 미공개 영상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 팬들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이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조던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미국 농구 국가대표 '드림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합작했을 때 입었던 유니폼은 20일 경매에서 21만6천달러(약 2억6천만원)에 낙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착용했던 것(27만4천달러)에 이은 조던의 유니폼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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