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예정이던 '기록 산실' 베를린마라톤, 무기한 연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베를린마라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베를린마라톤 조직위원회는 22일(한국시간) "독일에서는 10월 25일까지 5천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열 수 없다. 9월 28일 개최할 예정이던 베를린마라톤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새로운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베를린마라톤은 선수들이 선호하는 대회다. 평탄한 코스 덕에 기록도 쏟아졌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8년 대회에서 2시간01분39초의 세계 기록을 세우는 등 남자 마라톤 역대 톱10 기록 중 7개가 베를린마라톤에서 작성됐다.
9월이 되면 세계 육상계의 시선이 베를린으로 향했던 이유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도 베를린대회에 출전해, 매년 1만명이 스타트 라인에 섰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터라, 올해 9월에는 베를린마라톤이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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