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테니스가 가장 늦게 재개되는 종목이 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 테니스 '빅4' 가운데 한 명인 앤디 머리(33·영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테니스가 가장 늦게 재개되는 종목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리는 23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테니스 경기를 하려면 전 세계에서 선수와 코치, 관계자 등이 모두 한 장소에 모여야 한다"며 "9월에 정상화가 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니스는 투어 대회의 특성상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그만큼 정상화가 다른 종목에 비해 늦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2012년 US오픈과 2013년, 2016년 윔블던 남자 단식을 제패한 머리는 "테니스 경기가 다시 열리려면 일상의 생활이나 여행이 예전처럼 돌아간 뒤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모두 7월 초까지 일정이 중단됐다.
윔블던은 1945년 이후 75년 만에 대회가 취소됐고 5월 프랑스오픈은 9월로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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