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무료로 한국프로야구 영상 달라"…협상 교착 상태

뉴스포럼

ESPN "무료로 한국프로야구 영상 달라"…협상 교착 상태

메이저 0 433 2020.04.23 10:32
                           


ESPN "무료로 한국프로야구 영상 달라"…협상 교착 상태

KBO "한국프로야구 수출은 좋지만, 손해를 감수할 수는 없어"



ESPN 무료로 한국프로야구 영상 달라…협상 교착 상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프로야구가 정규시즌 개막을 5월 5일로 확정하면서 미국에서도 KBO리그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KBO리그가 연습경기를 시작한 21일에는 AP통신 등 국외 취재진이 잠실야구장을 찾고,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이 '한국 야구 소식'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KBO리그 개막 확정 소식을 전한 미국 현지 기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에서도 볼 수 있는가"라는 댓글도 달렸다.

실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공개입찰로 KBO리그의 국외 판권을 따낸 에이클라에 '미국 내에서 KBO리그 경기를 중계하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고, 협상을 요청했다.

그러나 현재 협상은 교착 상태다.





ESPN 무료로 한국프로야구 영상 달라…협상 교착 상태



ESPN은 '무료'로 KBO리그 영상을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요구를 받아들이면 ESPN은 '무료'로 영상을 받지만, 에이클라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에이클라 관계자는 "ESPN에 KBO리그 영상을 제공하려면 미국(서부, 동부, 중부)으로 영상을 전송하기 위한 위성전송, 중계 자막, 기록, 코더 실시간 변환과 국내용·해외용 2개 피드 제작 등을 위한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인력을 투입하고, 장비를 구매하는 등 상당한 금액을 투자해야 미국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영상을 ESPN에 보낼 수 있다.

당연히 영상을 구매하는 ESPN이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ESPN은 '무료 서비스'라는 무리한 요청을 했다.

ESPN은 '일단 KBO리그 중계를 시작하고, 광고나 스폰서십 등 수익이 발생하면 추후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초기에 상당한 지출을 해야 하는 에이클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안이다.

KBO 관계자는 "한국프로야구가 미국에서 중계되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한국야구를 '무료 콘텐츠'로 인식하면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며 "판권을 가진 업체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ESPN과 협상하는 걸, KBO도 원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ESPN 무료로 한국프로야구 영상 달라…협상 교착 상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미국은 스포츠가 멈춘 상태다.

영상 콘텐츠가 필요한 ESPN은 한국 야구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직 'KBO리그 상품'의 가격을 측정하지 않고 있다. ESPN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협상을 진척하기 어렵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2645 머리 "테니스가 가장 늦게 재개되는 종목이 될 것" 기타 2020.04.23 404
2644 세계태권도연맹, 올림픽 준비·예산 절감 방안 등 논의 기타 2020.04.23 416
2643 [군포소식] 코로나19로 휴관한 실외 공공체육시설 재개장 기타 2020.04.23 366
2642 이탈리아, 야구 리그 개막 추진…"6월 14일 플레이볼" 야구 2020.04.23 404
2641 피겨 유영·사이클 이혜진, MBN 여성스포츠대상 2·3월 MVP 기타 2020.04.23 371
열람중 ESPN "무료로 한국프로야구 영상 달라"…협상 교착 상태 야구 2020.04.23 434
2639 "타이거가 나올지도"…6월 재개 PGA투어 대회마다 기대감 기타 2020.04.23 382
2638 "UEFA,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8월 진행할 듯" 축구 2020.04.23 557
2637 NBA 뉴욕 구단주,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뒤 혈장 기증 농구&배구 2020.04.23 611
2636 EPL 아스널도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행동으로 빈축 축구 2020.04.23 549
2635 'KBO는 처음이지?' 박종훈-유희관 차례로 만난 키움 모터 야구 2020.04.23 440
2634 LG 이재원, kt 김태훈…새로운 동명이인 선수들 '눈에 띄네' 야구 2020.04.23 405
2633 축구 스타 베일, 웨일스와 마드리드에 코로나 성금 14억원 쾌척 축구 2020.04.23 585
2632 '테니스 황제' 페더러 "남녀 테니스 투어 단일화합시다" 기타 2020.04.23 366
2631 독일축구협회·독일풋볼리그 "무관중 경기 진행에 322명 필요" 축구 2020.04.23 57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