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체조협회도 도쿄올림픽 '연기' 촉구…선수 62%가 지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체조협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 연기를 촉구했다.
미국체조협회는 24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선수의 62%가 올림픽 연기를 지지했다고 트위터 계정에서 전했다.
이어 "설문에 참여한 선수들과 도쿄올림픽 연기를 지지한 62%의 여론을 고려한 뒤 도쿄올림픽 연기 요구에 우리의 목소리를 보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캐나다, 호주와 달리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 연기를 공식으로 요청하거나 '보이콧'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미국육상협회, 미국수영연맹에 이어 미국체조협회까지 올림픽 3대 기초 종목 선수들이 USOPC를 대신해 도쿄올림픽 연기를 차례로 주문했다.
미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46개 중 33개(수영 16개, 육상 13개, 체조 4개)를 3대 기초 종목에서 휩쓸었을 정도로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을 자부한다.
특히 미국 체조의 간판 시몬 바일스는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에 걸린 금메달 6개를 석권할 후보로 평가받아왔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연기 시점을 검토 중인 가운데 현재로선 1년 후인 2021년 여름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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