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손혁 감독 "브리검·요키시 29일 두산전 동시 출격"
"개막 로테이션 포함 가능…걱정 안 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두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2)과 에릭 요키시(31)가 오는 29일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한다.
키움 손혁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를 두산전에 모두 내보낼 예정"이라며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검과 요키시는 지난달 26일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이달 초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2주 휴식 여파로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비슷한 시기에 자가격리를 한 다른 팀 외국인 투수들보다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인다.
일례로 LG 트윈스, kt wiz는 외국인 투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져 있어 국내 투수들로만 개막 첫 주를 소화할 예정이다.
손혁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는 나름대로 자가격리 기간 집에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몸무게도 1㎏ 정도밖에 안 쪘다"며 "개막전 등판에 관한 의욕도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두산전에서 50~60개 정도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한편 손혁 감독은 최근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타선 문제에 관해 "아직 연습경기를 치르는 만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특히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는 SK 잠수함 투수 박종훈, 구속이 느린 두산 베어스 유희관 등 생소한 투수들만 만나고 있는데, 앞으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터에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며 "다만 타격 성적이 수비력에도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주지시켰다"고 밝혔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베테랑 이택근에 관해선 "최근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정규시즌 초반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감독은 상대 투수와 상황에 따라서 이택근에게 수비도 맡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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