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데뷔 지연' 김광현 "나한테만 불행한 것만 같은 시기"

뉴스포럼

'코로나로 데뷔 지연' 김광현 "나한테만 불행한 것만 같은 시기"

메이저 0 712 2020.03.24 18:32
                           


'코로나로 데뷔 지연' 김광현 "나한테만 불행한 것만 같은 시기"

SNS 통해 고충 토로…"나를 되돌아봐, 멘털 강하게 키울 기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혀 데뷔가 미뤄진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착잡한 심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토로했다.

김광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한테만 불행한 것만 같은 시기…"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입단식 모습과 초록색으로 '희망'(HOPE) 단어가 쓰여 있는 사진 두 장이 첨부돼 있다.

김광현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수없이 되뇌어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매일 반복적인 훈련, 똑같은 일상을 지냈던 내가 다른 사람보다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떤 시련이 있어도 잘 참고 견뎌낼 줄 알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힘들다. 하지만 또 참아야 한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건, 또 예상치 못한 일들에 부딪히는 건 정말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5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면서 시즌 준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외롭게 훈련하고 있다. 재입국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방안은 택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서도 김광현이 숙소, 식사, 소통 등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며 안쓰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광현은 "이번 기회로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자만할 수 있었던 나에게 채찍을, 나의 멘털을 조금 더 강하게 키우는 기회인 것 같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또 "앞으로 다가올 더 큰 행복과 행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맞이할 준비를 하려고 한다. 그게 전부인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현은 "모두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꼭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인사로 글을 맺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2750 타지키스탄축구협회 "5월 10일까지 모든 축구 중단" 축구 2020.04.26 575
2749 야구장 주차장서 얻어맞은 팬, MLB 다저스 구단 고소 야구 2020.04.26 547
2748 '재벌 구단주' 첼시의 결단 "선수단·임직원 임금 삭감 없다" 축구 2020.04.26 624
2747 NBA 구단들, 다음 주말 팀 훈련장 재개장…리그 재개는 아직 농구&배구 2020.04.26 608
2746 [사진톡톡] 팬들이 '버릇없는' 선수에게 환호하는 이유는? 야구 2020.04.26 480
2745 미국골프협회, 7월 예정된 남녀 주니어대회 취소 기타 2020.04.26 423
2744 '재단 원장' 박태환의 꿈 "온 국민이 수영할 수 있는 나라" 기타 2020.04.26 423
2743 키움 최원태, 조부 발인 마치고 쾌투 "할머니 위해 더 열심히" 야구 2020.04.25 532
2742 두산 알칸타라 "100% 준비 완료…개막전 선발, 당연히 욕심나죠" 야구 2020.04.25 524
2741 키움 '개막전 선발후보' 최원태, SK전 5이닝 무실점 쾌투 야구 2020.04.25 528
2740 '개막 열흘 전' 양현종·알칸타라 등 개막전 선발 후보 총출동 야구 2020.04.25 509
2739 두산 알칸타라, 친정 kt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 야구 2020.04.25 497
2738 SK가 키움 전에서 발견한 숙제 '핀토 멘털 관리' 야구 2020.04.25 498
2737 여자농구 FA 양인영, 삼성생명에서 하나은행으로 이적 농구&배구 2020.04.25 485
2736 SK 염경엽 감독 "새 키스톤 정현·김창평, 개막전 맞춰 휴식" 야구 2020.04.25 51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