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머니' 장착하는 뉴캐슬, 키건과 함께 강팀 복귀할까
사령탑 후보에 케빈 키건 전 뉴캐슬 감독 '물망'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컨소시엄 매각이 성사되면 과거 이 구단의 영광을 이끌었던 케빈 키건(69) 감독이 복귀한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26일(한국시간) 뉴캐슬 인수를 추진 중인 컨소시엄이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키건 감독을 물망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새 구단주가 될 인사들은 키건의 '귀향'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또 키건과 선수 시절 뉴캐슬에서 함께 뛰었고, 키건이 감독이 된 뒤에는 수석코치로 보좌했던 테리 맥더모트도 영입해 이들이 다시 함께 팀을 이끌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놨다.
키건은 현역 말년 때 당시 2부 리그에 있던 뉴캐슬에서 1982~1984년 두 시즌을 뛰며 49골을 넣는 등 활약했다.
이후 1992년 뉴캐슬 감독으로 부임해 2부 리그에 있던 클럽을 1부 리그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1990년대 중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95-1996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선두 다툼 끝에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1997년 키건을 경질한 뉴캐슬은 이후 그 시절의 영광을 한 번도 재현해내지 못했고, 뉴캐슬 팬들인 '툰 아미' 중 상당수가 키건을 '구세주'로 부르며 그의 복귀를 바라 왔다.
뉴캐슬 매입을 추진하는 컨소시엄은 사우디 공공투자 펀드(PIF)와 영국 부호 루벤 형제, 여성 투자가 어맨다 스테이블리로 구성돼있다.
이들의 뉴캐슬 매입 대금은 3억 파운드(약 4천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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