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선수촌 1차 재입촌 선수들, 5월 11∼13일 코로나19 검사
서울·충북 병원 네 군데서 검사·인근 숙소 격리 후 입촌 진행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재입촌 절차를 확정했다.
27일 체육회에 따르면, 5월 11일 1차로 재입촌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과 충북에 있는 병원 네 군데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이어 병원 인근 숙소에 투숙해 격리 상태로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선수와 지도자들은 결과지를 들고 선수촌에 들어가 체육회가 마련한 자가격리 프로그램을 이행한다.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선수촌 내에서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종목별 선수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훈련장과 숙소만 이동하도록 통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차로 재입촌하는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은 가라테, 유도, 레슬링, 역도, 펜싱, 배드민턴, 복싱, 탁구, 체조 등 9개 종목 약 360명이다.
체육회는 한 번에 입촌하는 선수와 지도자의 규모를 최대 300명으로 제한해 순차적으로 입촌을 진행할 참이다.
다른 종목 선수와 지도자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선수촌에 다시 들어온다.
체육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도쿄하계올림픽이 1년 연기되자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3월 26∼27일 이틀에 걸쳐 선수들을 선수촌 밖으로 내보냈다.
선수들이 비운 기간 체육회는 선수촌 내부의 대대적인 방역을 했다.
이후 입촌 대상 종목 선수들과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체육회는 동계올림픽 종목을 제외하고 하계올림픽 종목 위주 선수들을 2차 입촌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조만간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예선전도 시작될 예정이어서 입촌 대상자 순서 정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2021년 7월에 열리는 바람에 2022년 2월로 예정된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여유 기간은 5∼6개월에 불과하다.
게다가 2022년 9월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하계아시안게임도 열려 진천선수촌은 당분간 굵직한 대회를 준비하는 대표 선수들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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