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가 노장 골퍼에게 30만달러 벌어준 사연

뉴스포럼

'골프 황제' 우즈가 노장 골퍼에게 30만달러 벌어준 사연

메이저 0 356 2020.04.28 08:10
                           


'골프 황제' 우즈가 노장 골퍼에게 30만달러 벌어준 사연

2007년 중요한 퍼트 앞둔 캘커베키아에게 "천천히 하세요"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승부 근성이 강하기로 소문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지만 때때로 부드러운 사람으로 변하기도 한다.

28일(한국시간) 골프채널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금은 시니어 투어에서 뛰고 있는 마크 캘커베키아(60·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즈 덕분에 30만달러(약 3억7천만원)를 벌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2007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캘커베키아는 당시 47세의 나이에도 선전을 펼치며 우즈와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18번홀에 갔을 때 우즈는 이미 8타차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은 결정됐다. 남은 것은 2위 싸움이었는데 엄청난 상금이 걸린 대회였기에 순위가 중요했다.

캘커베키아가 파3 18번홀에서 2.4m 파 퍼트를 준비하고 있을 때 우즈가 다가오더니 "중요한 퍼트입니다. 천천히 준비해서 넣어 버리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파 퍼트를 넣고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해 61만9천500달러를 받았다. 이 퍼트 하나는 결국 30만달러(약 3억7천만원)의 가치가 있었다.

캘커베키아가 파 퍼트를 놓쳤다면 공동 3위로 떨어져 40만9천500달러를 받을 뻔했다. 더욱이 플레이오프 순위에서도 밀려 적어도 5만달러를 덜 받게 된다.

그는 "우즈가 그 퍼트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그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퍼트를 성공해 30만달러를 예금계좌에 더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2810 EPL 6월 초 재개 목표 구체화…각 팀은 '거리두고' 훈련 시작 축구 2020.04.28 542
2809 프로야구 연습경기서 경기당 홈런 1개꼴…올해도 화두는 '홈런' 야구 2020.04.28 476
2808 "손흥민, 영국 복귀하면 2주 자가격리…팀훈련 초반 합류 불가" 축구 2020.04.28 595
2807 코트디부아르 축구영웅 드로그바, 축구협회장 선거서 '0표' 쓴맛 축구 2020.04.28 659
2806 일본야구기구 "한국 프로야구 코로나19 매뉴얼 공부" 야구 2020.04.28 450
2805 라이더컵 개최한 영국 명문 골프장, 폭주족 질주로 '훼손' 기타 2020.04.28 380
2804 찬사 또 찬사…손흥민 폭풍질주 골, EPL '역대 최고 골' 선정 축구 2020.04.28 555
2803 UEFA, 코로나19 극복 위해 회원국에 총 3천148억원 지원 축구 2020.04.28 601
열람중 '골프 황제' 우즈가 노장 골퍼에게 30만달러 벌어준 사연 기타 2020.04.28 357
2801 FIFA, 코로나19 여파로 교체 선수 5명으로 '확대' 방안 추진 축구 2020.04.28 559
2800 NBA 훈련 지침 완화…이르면 5월 8일 훈련시설 개방 농구&배구 2020.04.28 520
2799 [천병혁의 야구세상] "단장이 현장 간섭 않듯이 감독도 행정 관여해선 안 돼" 야구 2020.04.28 439
2798 고우석 무너트린 키움 이정후 "프로 첫 끝내기 안타에요" 야구 2020.04.27 454
2797 키움 이정후, LG 마무리 고우석 상대로 끝내기 안타(종합) 야구 2020.04.27 585
2796 베일 벗은 KIA 가뇽, NC 집중타에 5이닝 5실점 '혼쭐' 야구 2020.04.27 57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