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KIA 가뇽, NC 집중타에 5이닝 5실점 '혼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3선발 투수가 유력한 우완 드루 가뇽이 NC 다이노스 타선의 집중타에 혼쭐났다.
가뇽은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5점을 줬다.
21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이닝 동안 1실점 한 에런 브룩스, 25일 NC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한 양현종보다 못한 성적이다.
빅리그에서 통산 5승을 올린 가뇽은 총액 85만달러에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데뷔를 앞뒀다.
가뇽은 시속 140㎞대 중반의 속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져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제구는 나쁘지 않았지만, 체인지업의 각도는 밋밋했고 속구는 타자를 압도하기에 부족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가뇽은 2회 양의지, 에런 알테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후 노진혁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줘 첫 점수를 줬다.
모창민에게 곧바로 희생플라이도 내줘 2실점 했다.
가뇽은 3회에도 1사 후 2루타 포함 연속 3안타를 맞고 내야 땅볼과 실책 등으로 3점을 더 줬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5월 5일 키움 히어로즈를 홈으로 불러 치르는 정규리그 개막전에 브룩스 또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가뇽은 이변이 없다면 키움과의 3연전에 등판할 참이다.
가뇽은 최고 시속 155㎞의 빠른 볼과 컷 패스트볼을 앞세운 땅볼 유도형 투수로 알려졌다.
KIA 선발진에 힘을 보태려면 빠른 볼의 구속부터 올리는 게 급선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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