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64㎞ 광속구 꽂았다'…미국 대학선수 루크 리틀 화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 203㎝, 몸무게 102㎏의 미국 대학생 투수 루크 리틀(21)이 시속 102마일(약 164㎞)의 빠른 공을 던졌다.
리틀이 2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시속 102마일 투구 영상'은 28일 현재 60만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렸다.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주목할 만큼, 리틀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샌저신토 대학 2학년인 좌완 투수 리틀은 실내 연습장에서 찍은 영상에서 빠른 공을 던졌다. 우측 상당에는 시속 102마일의 구속이 찍혔다.
많은 야구팬과 전문가가 이 영상을 봤고, 뜨겁게 반응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투수 로버트 스톡은 "불펜에서 던진 공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이라고 감탄했다.
메이저리그 분석가 대런 위먼은 "2008년 이후 시속 102마일 이상의 공을 던진 메이저리그 투수는 단 29명뿐이다"라고 전했다.
리틀의 여동생 한나는 영상을 공유하며 "오빠가 잘하는 게 하나는 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써,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리틀은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35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 69개를 잡았다. 볼넷도 36개를 허용해 파이어볼러 특유의 '제구 난조'가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미국 베이스볼프로스펙트저널은 "올해 대학 시범경기에서 리틀은 9이닝 동안 볼넷 3개만 내줬다. 삼진은 17개를 잡았다"며 리틀의 제구력이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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