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연맹,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선수 위해 6억원 조성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세계육상연맹(WA)과 국제육상재단(IA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선수를 돕고자 기금 50만달러(약 6억1천만원)를 조성했다.
WA는 29일(한국시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육상대회 대부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늘어났고, 우리가 행동에 나설 때가 됐다"고 기금 조성 소식을 전했다.
IAF는 입헌군주정인 모나코공국의 군주 알베르 대공(알베르 2세)이 1986년에 설립한 단체로, 육상선수들의 훈련 지원 등에 힘썼다.
코로나19로 많은 선수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자, WA와 IAF가 손잡고 기금 조성에 나섰다.
서배스천 코 WA 회장은 "우리의 든든한 지원자인 알베르 대공에게 감사하다. 우리 연맹은 전 세계 선수들의 현 상황을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금이 전달되게 하겠다"며 "더 많은 기금을 조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베르 대공은 "IAF는 35년 동안 선수들을 위해 총 3천만달러(약366억9천만원)를 지원했다. 이번에도 육상선수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