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브리검·요키시, 연이어 등판…개막 시리즈 등판 시험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2)과 에릭 요키시(31)가 자가 격리 후 첫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
키움의 개막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정하는 중요한 경기다.
손혁(47) 키움 감독은 2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브리검과 요키시가 오늘 경기에 등판한다. 두 투수 모두 공 6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브리검과 요키시는 지난달 26일 입국해 2주간 자가 격리를 한 뒤 4월 10일부터 실외 훈련을 했다.
애초 손 감독은 '5월 1일'을 개막 시점으로 보고, 두 투수의 등판을 미루고자 했다.
그러나 KBO리그가 5월 5일에 개막하고, 두 외국인 투수가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손 감독은 "오늘 경기를 보고, 내일 몸 상태까지 확인한 뒤에 개막 3연전(5월 5∼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브리검이 순조롭게 연습경기 첫 등판을 마치고, 30일에도 팔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 개막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두산에 패한 키움을 올해 다시 대권에 도전한다.
외국인 투수는 키움의 시즌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친다.
손 감독은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안고, 29일 브리검과 요키시의 투구를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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