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첫 홈런, 브리검 3이닝 무실점…키움, 두산에 승리
키움 외국인 타자 모터, 신인 박주홍은 첫 안타 신고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홈에서 치른 마지막 연습경기를 기분 좋게 소화했다.
4번 타자 박병호가 연습경기 첫 홈런을 신고하고,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첫 등판을 무난하게 치렀다. 외국인 테일러 모터와 신인 박주홍도 첫 안타를 쳤다.
키움은 29일 서울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5월 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원정 연습경기를 펼치는 키움은 5일 광주로 내려가 KIA 타이거즈와 2020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최종 점검을 해야 하는 시점, 손혁 감독은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를 연이어 등판시키며 '개막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했다.
브리검은 3이닝을 공 35개로 채우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구 없이 삼진 3개를 잡았다.
브리검은 몸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5월 5일 개막전 선발로 등판할 전망이다.
반면 요키시는 4회에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요키시는 4,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6회에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다.
키움 타선에서는 반가운 소식만 들렸다.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는 3-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두산 사이드암 최원준의 시속 139㎞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 연습경기에서 나온 박병호의 첫 홈런이다.
이날 4회까지 12타석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테일러 모터는 5회 2사 후 상대 우완 이동원의 시속 149㎞ 빠른 공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1차 지명 신인 박주홍도 3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치며 '연습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키움 타선은 9회 말 공격을 하지 않고도 15안타를 생산했다.
두산에도 소득은 있었다. 우완 이동원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며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고, 1군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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