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국인 타자' 모터, 13타석 만에 첫 안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31·키움 히어로즈)가 마침내 무안타 부진의 사슬을 끊었다.
모터는 2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8-0으로 앞선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모터는 두산 우완 강속구 투수 이동원의 시속 149㎞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그는 전날까지 4경기 10타석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손혁 감독은 "아직은 적응하는 단계다"라며 모터를 감싸면서도 "정규시즌에서는 침묵이 길어지면 안 되는데"라고 걱정했다.
이날도 모터는 2회와 4회에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 기다렸던 안타가 나왔다. 타구는 시원하게 좌중간을 갈랐다.
모터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연봉(35만달러)이 낮다. 그러나 키움은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는 모터가 공격에서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모터가 시원한 2루타로 무안타 침묵을 깬 덕에 손혁 감독과 키움 구단도 걱정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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