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랭킹 1위 최정, 고향팀 보령 대표로 뛴다
신인 김은지는 2라운드서 삼척에 '깜짝' 지명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여자바둑계의 절대 강자 최정 9단이 올 시즌 여자바둑리그는 고향 팀에서 뛰게 됐다.
최정은 2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선수선발식에서 고향팀 보령 머드에 1지명으로 뽑혔다.
이날 선수 선발식에는 보령 머드(감독 문도원)와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 부안 곰소소금(감독 김효정), 서귀포 칠십리(감독 이지현), 여수 거북선(감독 이현욱), 포항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영신), 인천 EDGC(감독 조연우), 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용찬)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8개팀은 선수 선발에 앞서 지역 연고선수와 보호선수를 사전 지명했다.
그 결과 충남 보령이 고향인 최정은 신생팀 보령 머드, 이유진 2단은 부안 곰소소금의 지역연고선수로 뽑혔다.
또 서울 부광약품은 지난 시즌 주장 김채영 6단을 보호지명했으며, 부안 곰소소금은 역시 주장 오유진 7단과 2지명 허서현 초단을 보호선수로 묶었다.
선수 선발식에서는 1순위인 인천 EDGC가 조승아 3단을 선택했으며, 여수 거북선은 김혜민 9단, 서귀포 칠십리는 오정아 4단,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박지은 9단,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조혜연 9단을 각각 주장으로 뽑았다.
지난 1월 입단해 국내 프로기사 중 가장 막내지만 '천재 기사'로 주목받는 김은지 초단은 2지명에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부름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로 총 14라운드를 펼친다.
팀간 대결은 3판 다승 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승부가 가려진다.
개막전은 5월 21일 서울 부광약품과 부안 곰소소금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상위 4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순서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천500만원, 준우승 상금 3천500만원, 3위 2천500만원, 4위 1천500만원을 받는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매 대국 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여자바둑리그는 매주 목∼일요일 오후 6시 3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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