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② 두산, 6년 연속 KS 진출 vs 반격 노리는 키움·SK·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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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② 두산, 6년 연속 KS 진출 vs 반격 노리는 키움·SK·LG

메이저 0 410 2020.05.03 06:32
                           


[프로야구 개막] ② 두산, 6년 연속 KS 진출 vs 반격 노리는 키움·SK·LG

창단 첫 PS 진출 꿈꾸는 kt…사령탑 교체 후 재도약 노리는 롯데·KIA·삼성

나성범 돌아온 NC와 '어게인 2018' 외치는 한화



[프로야구 개막] ② 두산, 6년 연속 KS 진출 vs 반격 노리는 키움·SK·LG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은 "내가 보기엔, 강한 팀들이 많은데 왜 굳이 우리를…"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한국 프로야구에 '타도 두산'을 외치는 목소리는 커지기만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것이 바뀌는 2020년에도 두산은 변함없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권'을 노리는 구단들은 당연히 두산을 겨냥한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수도권에 두산의 대항마들이 포진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두산에 패한 키움 히어로즈와 2018년 KS와 2019년 플레이오프(PO)에서 패자가 된 SK 와이번스가 두산을 위협할만한 팀으로 꼽힌다. 여기에 두산과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LG 트윈스도 '사상 첫 두산과의 KS'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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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의 꿈 '6년 연속 KS와 2년 연속 통합우승'

김태형 두산 감독은 몸을 낮추지만, 김 감독을 포함한 두산 선수단 전체와 프런트는 '타도 두산'을 외치는 현재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전풍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는 1월 시무식에서 "5년 연속 KS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이제 우리가 상대의 표적이 됐다"며 "다른 구단은 '타도 두산'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우리도 한 발 더 뛰고, 땀 한 방울 더 흘리는 악착같은 야구를 하자"고 말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섯 시즌 연속 KS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KS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KS에 진출하면 두산은 SK가 보유한 6년 연속 KS 진출(2007∼2012년)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또한, 김태형 감독은 류중일 감독(2011∼2015년, 당시 삼성)이 세운 사령탑 부임 직후 5년 연속 KS 진출을 넘어 '신기록'을 달성한다.

2020시즌에도 두산은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

김재환, 호세 페르난데스, 오재일로 이어지는 '좌타 거포라인'이 건재하고, 박건우,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최주환 등 공수 모두 뛰어난 야수가 포진했다.

김태형 감독은 풀타임 주전 2년째를 맞은 포수 박세혁과 베테랑 정상호가 만들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

올 시즌이 끝나고 최대 9명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상황도 2020년 두산에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은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기간에 이미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의 그림자를 지웠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투수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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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도 두산' 외치는 수도권 구단들

신흥 강호로 올라선 키움과 왕조 재건을 꿈꾸는 SK는 두산을 위협할 팀으로 꼽힌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가 있다.

키움은 투타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꾸렸다.

교타자 이정후, 서건창과 거포 박병호, 중장거리포 김하성이 포진한 타선은 매우 위협적이다. 지난해에도 키움은 팀 타율 1위(0.282)에 올랐다.

타선에서의 관건은 새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의 활약 여부다. 모터가 지난해 타점 1위에 오른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야 키움 타선은 지난해의 위력을 유지할 수 있다.

SK 와이번스는 2차 드래프트에서 채태인, 트레이드를 통해 윤석민을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그러나 투수진에는 물음표가 남았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SK는 '확실한 에이스'를 잃었다.

염경엽 감독은 불펜 요원이었던 김태훈을 선발진에 투입했다.

닉 킹엄, 리카르도 핀토, 박종훈, 문승원, 김태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면 SK는 대권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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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차우찬으로 이어지는 정상급 1∼3선발을 갖췄다. 불펜진도 준수하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힘을 내고,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정근우가 속도를 내면 지난해보다 타선이 질도 높아진다. LG 프랜차이즈 박용택이 '2020년 종료 뒤 은퇴'를 선언한 터라, 선배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은 LG 후배들의 의지도 강하다.

올해 KS는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러 '잠실 더그아웃 시리즈'가 열릴 수 없지만, LG는 내심 KS에서 두산과 패권을 다투는 짜릿한 장면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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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단 첫 PS 노리는 kt·재도약 꿈꾸는 지방 구단들

2019년 포스트시즌은 모두 수도권에서 열렸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 중 5위 NC 다이노스만이 경기도 외 지방을 홈으로 쓰는 구단이었다.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은 잠실, 인천, 고척돔에서만 열렸다.

올해도 많은 전문가가 서울과 수도권팀 두산, 키움, LG, SK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예상한다.

수원을 홈으로 쓰는 kt wiz가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면 서울과 수도권 구단만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도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5할 승률(71승 2무 71패)을 달성한 kt는 강백호의 성장, 신인 소형준의 등장,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영입 등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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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는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는 사령탑을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자율과 성장을 독려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한국식 기본기와 미국식 자율을 접목한 훈련을 강조했다.

이대호(롯데), 양현종(KIA) 등 현역 최고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한 두 팀은 가을 무대 진출로 자존심을 되찾으려 한다.

전력분석에 능한 허삼영 감독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삼성 라이온즈도 젊은 선수의 성장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2018년 정규시즌 3위에 올랐지만, 2019년 9위로 추락한 한화 이글스는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를 꾀하며 '어게인 2018년'을 외친다.

중심타자 나성범이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NC는 지난해 5위보다 높은 자리를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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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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