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황선홍 감독 "바이오, 개막전 출전하지 못할 수도"
(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부리그 최강팀 전북 현대를 상대로 '개막 모의고사'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은 패배를 약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황 감독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강팀과 오랜만에 경기하다 보니 심적으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다음 주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하며 개막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은 전북을 상대로 전반 안드레가 먼저 한 골을 꽂으며 초반 선전했으나 이후 3골을 내리 내주고 1-3으로 졌다.
앞서 청주대에 6-0, 청주 FC에 3-1로 승리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지만, 1부리그 우승팀의 벽은 역시 높았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한 것 같다. 수비와 공격의 진행에서 밸런스가 다소 깨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공격진도 전체적으로 원활하지는 않았다. 박인혁의 경우 스트라이커로 실험을 해봤는데, 익숙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측면의 폭이 넓었던 점도 고민이 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9일 수원FC와의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주포' 바이오를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가동해보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연습경기에서 연이어 득점포를 몰아치며 기대감을 높이던 바이오는 이날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는데, 개막전 출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황 감독의 설명이다.
황 감독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도 생길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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