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족한 최종 리허설…전북 모라이스 감독 "개막전도 같기를"
(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실전 리허설을 마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연습경기 결과에 만족스러워하며 개막전 승리를 다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보완할 점도 있었지만, 3-1이라는 결과에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면서 "다음 주 금요일(8일)에도 오늘과 같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앞둔 전북은 이날 2부리그의 강호로 꼽히는 대전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손준호의 멀티골 등 3골을 몰아치며 3-1로 승리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공격적인 면에서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려고 한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조직력 훈련을 많이 했는데, 수비 조직력도 탄탄했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전 교체 선수 7명을 모두 기용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두루 점검하고, 측면 공격과 수비진 조합 실험도 이어갔다.
모라이스 감독은 "측면의 경우 어느 선수가 들어가든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개막을 앞두고 좋은 실험을 했다"면서 "수비진도 연습과 훈련에서 다양하게 시도해왔는데, 상대 팀이나 22세 이하 선수 출전 상황에 따라 최적의 조합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로 내세운 외국인 선수 벨트비크, 무릴로에 대해선 "오늘은 활약이 크게 빛나지 않았으나 능력 있는 선수들이니 믿고 있다"면서 "기량을 100% 발휘하게 하는 것은 감독의 몫인 만큼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심어주겠다"고 신뢰를 보냈다.
기다리던 개막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안방에서 팬들 없이 경기해야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벤치는 물론 기자회견장까지 한시도 마스크를 빼놓지 않은 모라이스 감독은 "흔하지 않은,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무관중으로 개막하는 것이 아쉽고,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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