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멀티골' 전북, 대전에 3-1 승…실전 점검 완료
정정용의 이랜드는 1부 인천에 2-1 역전승
(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2020시즌 개막을 앞둔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에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연습경기에서 손준호의 멀티 골과 이승기의 쐐기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8일 수원 삼성과 2020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에 나서는 전북은 지난달 29일 충남 아산을 5-3으로 꺾은 데 이어 2부리그 팀을 상대로 다득점 연승을 거두며 몸을 풀었다.
9일 수원 FC와의 원정 개막전을 앞둔 대전도 강호 전북을 상대로 실전 점검을 마쳤다.
포문은 안드레와 박인혁의 투톱을 앞세운 대전이 먼저 열었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안드레가 절묘한 돌파로 전북 수비진을 잇달아 제치며 페널티 지역 중앙을 파고들어 왼발 슛을 꽂았다.
최전방에 벨트비크가 나서고 한교원, 김보경, 무릴로가 뒤를 받친 전북은 대전의 적극적 공세와 탄탄한 수비에 애를 먹다가 전반전 막바지 힘을 냈다.
전반 36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김보경이 내준 패스를 손준호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반 45분엔 한교원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패스를 다시 손준호가 득점포로 연결, 2-1로 전세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을 시작하며 손준호, 한교원 대신 조규성, 이승기를 투입한 전북은 후반 5분 페널티 아크 왼쪽 이승기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골 그물을 흔들며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전북은 벨트비크, 김보경, 최보경, 이용 대신 이동국, 정혁, 홍정호, 최철순을 출전시키는 등 폭넓게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전도 김세윤, 윤승원 등을 교체 선수로 기용하며 개막전에 대비했다.
양 팀 관계자, 취재진 외에 비공개로 진행된 이 날 경기에선 선수단 발열 체크와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 속에 진행됐다.
한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K리그2의 서울 이랜드가 1부 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습경기를 치러 2-1로 이겼다.
전반 35분 인천이 김정호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이랜드가 후반 원기종의 멀티 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