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전 토종선발 3명 확정…롯데만 비공개

뉴스포럼

프로야구 개막전 토종선발 3명 확정…롯데만 비공개

메이저 0 424 2020.05.03 15:10
                           


프로야구 개막전 토종선발 3명 확정…롯데만 비공개

KIA 양현종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중책…롯데 "아직 결정 못 했다"



프로야구 개막전 토종선발 3명 확정…롯데만 비공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오랜만에 프로야구 개막전에 토종 선발들이 대거 출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따른 외국인 선수들의 자가격리 여파 때문이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 감독은 3일 공개된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선발을 공개했다.

5일 각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 출격 토종 선발 투수는 최소 3명이다. LG 트윈스 차우찬과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댄 스트레일리, 박세웅, 서준원 중 한 명이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에서 토종 선수가 선발 등판하면 2016년 이후 4년 만에 토종 투수 4명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

최근 3년 동안 프로야구 개막전은 외국인 투수들의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17년엔 10개 구단 모두가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고, 2018년엔 삼성 윤성환이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지난해에도 토종 선발은 SK 와이번스 김광현(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 단 두 명이었다.

그러나 올해엔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늦게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컨디션을 정상적으로 끌어올리지 못했고, 이로 인해 개막전 선발 구도가 변했다.

양현종은 토종 선발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아울러 개인 통산 네 번째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도전의사를 밝힌 양현종은 5일 오후 2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개막전에서 공을 던진다.

양현종이 '개막전 징크스'를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양현종은 지난 세 차례 개막전 선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LG와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투수가 됐고 2016년엔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015년엔 LG와 개막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는데, 타선이 늦게 터지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양현종에 맞서는 키움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내세웠다. 브리검도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브리검은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거쳤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손혁 신임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프로야구 개막전 토종선발 3명 확정…롯데만 비공개

잠실에서는 LG 차우찬과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차우찬은 삼성에서 뛰던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LG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두 외국인 투수는 자가격리로 공 100개를 던질만큼 페이스를 아직 올리지 못했다.

LG가 개막전에서 토종 선발을 내세운 건 2014년 김선우(은퇴)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시즌까지 kt wiz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는 유니폼을 바꿔 첫 경기에 나선다.

두산은 2009년(김선우) 이후 11년 연속 외국인 선수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우게 됐다.

프로야구 개막전 토종선발 3명 확정…롯데만 비공개

대구에서도 토종 선수가 등판한다. 삼성 백정현이 NC 드루 루친스키와 선발 경쟁을 펼친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연습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백정현을 개막전 선발로 골랐나'라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백정현의 페이스가 가장 좋기 때문에 낙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 맞서는 롯데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애드리안 샘슨이 (아버지 병환으로) 미국으로 출국했고, 댄 스트레일리는 (최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등) 몸이 안 좋다"며 "선발 투수를 결정하지 못했는데, 4일 저녁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연막작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새로 영입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마운드에 올린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싸우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는 닉 킹엄과 워윅 서폴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SK는 일찌감치 선발을 공개했고, 한화는 에이스 채드 벨이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하면서 서폴드로 개막전 선발을 바꿨다.

SK 염경엽 감독은 2선발을 묻는 말에 "개막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리카르도 핀토, 세 번째 경기는 박종훈이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도 두 번째 경기 선발로 임준섭을 예고했다.



◇ 2020 KBO리그 5일 개막전 선발투수

┌───┬───┬───────┐

│구장 │구단 │선발투수 │

├───┼───┼───────┤

│잠실 │두산 │알칸타라 │

│ │LG │차우찬 │

├───┼───┼───────┤

│문학 │한화 │서폴드 │

│ │SK │킹엄 │

├───┼───┼───────┤

│수원 │롯데 │*미정 │

│ │kt │데스파이네 │

├───┼───┼───────┤

│대구 │NC │루친스키 │

│ │삼성 │백정현 │

├───┼───┼───────┤

│광주 │키움 │브리검 │

│ │KIA │양현종 │

└───┴───┴───────┘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프로야구 개막전 토종선발 3명 확정…롯데만 비공개 야구 2020.05.03 425
3004 더 높아진 PGA투어 문턱…2부 투어 선수들은 피해자 기타 2020.05.03 389
3003 일본 야구 라쿠텐, 코로나19로 구단 훈련 시설 폐쇄 연장 야구 2020.05.03 415
3002 토트넘 팬들이 선택한 '넘버 1' 선수는…'케인 아닌 손흥민' 축구 2020.05.03 555
3001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개최 시기 '9월→연말'로 3번째 연기될 듯 기타 2020.05.03 400
3000 SK 와이번스, 개막전 시구자로 '마스크 기부 어린이' 선정 야구 2020.05.03 421
2999 "MLB, KBO리그 개막 과정 공부…한국 상주 직원 동원" 야구 2020.05.03 467
2998 5월 되자 문 여는 미국 골프장…4개 주는 '아직 금지' 기타 2020.05.03 379
2997 스페인 총리 "프로축구 스스로 결정해"…라리가 재개 탄력 축구 2020.05.03 567
2996 전염병 전문가 "코로나19 종식 안되면 내년 도쿄올림픽 어려워" 기타 2020.05.03 397
2995 남자장대높이뛰기 현역 최고 3명의 '마당 챔피언십' 기타 2020.05.03 387
2994 미국 매체, MLB출신 KBO리그 선수 소개…"최희섭은 코치 생활" 야구 2020.05.03 423
2993 호주 상원의원 "중단된 EPL, 호주 퍼스에서 치르세요" 축구 2020.05.03 566
2992 MGM, 라스베이거스에서 '중단된 NBA 경기 개최' 제안 농구&배구 2020.05.03 479
2991 PGA투어 월요예선 합격자 4명에서 2명으로 축소 기타 2020.05.03 38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