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라쿠텐, 코로나19로 구단 훈련 시설 폐쇄 연장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구단 훈련 시설 폐쇄 방침을 연장한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인 데일리 스포츠, 닛칸스포츠는 이시이 가즈히사 라쿠텐 단장이 3월 30일부터 이어온 팀 활동 중단 조처를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3일 전했다.
일본 정부는 6일 끝나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시한을 일본 전역에서 1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준비 기간을 거쳐 7월 이후에나 프로야구가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라쿠텐만이 팀 활동 중단 원칙을 발표한 뒤 구장 훈련 시설을 폐쇄했다. 라쿠텐 선수들은 집과 공원에서 자율 훈련을 한다.
라쿠텐 구단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월 중순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외출을 규제했고 3월 2일부턴 선수와 구단 관계자의 외출을 아예 금지했다.
아울러 3월 30일부터 구장 시설 폐쇄와 팀 훈련 중단을 발표해 코로나19 예방에 힘써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뛴 왼손 투수 출신의 이시이 라쿠텐 단장은 "선수와 구단 직원 가족들에게 위험을 주지 않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시설 폐쇄 연장 계획을 설명했다.
라쿠텐을 뺀 나머지 11개 구단은 홈구장에서 자율 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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