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예정 충북 도민체전 하반기로 연기…10월 말 개최 검토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 지난주 도체육회·진천군 협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올해 6월 충북 진천에서 열릴 제59회 충북 도민체육대회가 하반기로 연기됐다.
충북도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도민체전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1일 오전 기준 44명이다.
지역 내 감염은 3월 22일 충주 거주 50대 여성을 끝으로 잠잠하지만 25∼29일 외국 여행 후 귀국한 입국자 및 그 가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역유입'이 복병으로 떠올랐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 수그러들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4천명 이상이 한 곳에 모이는 도민체전을 6월에 개최하기는 어렵다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도민체전은 당초 6월 11∼13일 진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도는 지난주 충북도체육회 및 진천군과 협의, 도민체전을 연기하기로 결정을 했다.
연기된 도민체전을 언제 개최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0월 29∼31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0월 예정된 전국체전이나 전국장애인체전 등의 일정을 고려해 도민체전 개최 시기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도민체전은 1962년부터 지금까지 3차례만 빼고 해마다 개최됐다.
가뭄 피해가 컸던 1978년(17회)과 1979년(18회), 장마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던 1980년(19회)에는 도민체전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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