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총 관중 '39만2천331명'…최고 시청률은 1.67%
배구연맹, 인스타그램에 '숫자로 본 2019-2020시즌' 소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리그를 조기 종료한 프로배구가 2019-2020시즌 총 39만2천331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올 시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숫자로 본 2019-2020'시즌을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26일 올렸다.
배구연맹과 프로 13개 구단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코로나19 사태 탓에 잔여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해 5라운드 순위까지로 남녀부 1위를 정하고 리그를 끝냈다.
이에 따라 남자부 우리카드와 여자부 현대건설이 각각 1위를 확정했다.
연맹은 지난 시즌 5라운드까지 남녀부 합쳐 39만2천331명의 관중을 모았다고 소개하고 코로나19사태 발생 전까지 관중 증가세였지만, 이후 무관중 경기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총관중 수는 모든 경기를 다 치른 2018-2019시즌(43만4천791명)보단 적었지만, 역시 전 일정을 소화한 2017-2018시즌(39만3천293명)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관중을 끌어모았다.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총 관중보다는 적게는 5천명에서 많게는 1만5천명 가까이 많아 점증하는 인기를 반영했다.
최고 TV 시청률을 찍은 경기는 2월 16일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로 1.67%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풀세트 끝에 도로공사를 3-2로 따돌리고 7연패 늪에서 벗어나 33일 만에 승리의 맛을 봤다.
나경복(우리카드)과 이재영(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개인 통산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했고, OK저축은행 송명근과 조재성은 2019년 11월 29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역대 최초로 같은 팀 토종 선수끼리 동시에 트리플크라운을 이루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는 올 시즌 최다인 6번의 트리플크라운을 세워 가욋돈 600만원(회당 100만원)을 벌었다.
우리카드는 창단 이래 최초로 10연승을 질주했고, 한국전력 김인혁은 2019년 11월 8일 현대캐피탈을 제물로 역대 토종 선수 중 최다 서브에이스(10개)를 폭발했다.
베테랑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은 각각 통산 1천200개 블로킹, 디그 성공 9천800개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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