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개막] ① 늦은 출발, 더 뜨거운 '그라운드 전쟁'…8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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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개막] ① 늦은 출발, 더 뜨거운 '그라운드 전쟁'…8일 팡파르

메이저 0 527 2020.05.04 06:32
                           


[프로축구 개막] ① 늦은 출발, 더 뜨거운 '그라운드 전쟁'…8일 팡파르

8일 '디펜딩 챔프' 전북-'FA컵 챔프' 수원, K리그1 개막전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 1·2부리그 27라운드 '축소 운영'

K리그1 전북-울산 '현대家 우승 경쟁 시즌2' 기대감

K리그2 제주-경남-대전 '승격 전쟁 3파전'



[프로축구 개막] ① 늦은 출발, 더 뜨거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를 이겨내고 애초 일정보다 68일 늦은 8일 2020시즌 개막의 팡파르를 울린다.

2월 29일 개막 예정이던 '하나원큐 K리그 2020'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됐다가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지난해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의 K리그1(1부리그) 1라운드 개막전을 신호탄으로 7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 K리그1에서는 지난해 우승팀인 전북 현대를 필두로 울산 현대,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강원FC, 상주 상무, 수원 삼성,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FC, 부산 아이파크 등 12개 팀이 맞붙는다.

K리그2(2부리그)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등된 경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FC안양, 부천FC, 안산 그리너스, 전남 드래곤즈, 충남 아산, 수원FC, 대전하나시티즌, 서울 이랜드FC 등 10개 팀이 1부 승격에 도전한다.



[프로축구 개막] ① 늦은 출발, 더 뜨거운



◇ 코로나19로 K리그1·K리그2 리그 축소 '27라운드 체제'

코로나19로 개막 일정이 늦춰진 만큼 K리그1은 물론 K리그2도 리그를 축소했다.

K리그1은 12개 팀이 22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을 분리해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파이널 A·B'로 5라운드를 더 연다. 예년의 38라운드(33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보다 11경기가 줄었다.

강등 팀을 결정하는 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상무가 상주시와 연고지 협약이 끝나서 내년에는 자동으로 K리그2에서 경기해야 한다.

상무가 올해 K리그1에서 꼴찌를 하면 K리그2 우승팀과 자리를 맞바꾼다. 또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PO·2~4위 팀 대결) 승리 팀은 '승강 PO'를 펼친다.

다만 상무가 최하위가 아니면 K리그1 최하위 팀과 상무가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 및 PO 승리 팀이 승격한다. 이러면 승강 PO는 치러지지 않는다.

10개 팀이 나서는 K리그2는 지난해 36라운드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팀별로 세 차례씩 맞붙는 27라운드로 펼쳐진다.

K리그2 개막전은 9일 오후 1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서울 이랜드FC의 1라운드 경기다.

시즌 도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우면 리그 전체가 중단되고, 재개 불가능하면 조기 종료된다. '정상 리그 인정'의 마지노선은 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까지다.

시즌이 성립하지 않으면 우승이나 순위는 가리지 않고, 팀과 개인의 경기 기록만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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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의 K리그1 4연패 도전…'역대 최다우승을 노려라!'

지난해 K리그1 챔피언에 오르며 3연패에 성공한 전북 현대는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K리그에서 3연패를 달성한 것은 1993~1995년, 2001~2003년의 성남에 이어 전북이 세 번째였다. 또 2009년 첫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11시즌 동안 7개의 우승별을 수집하며 '절대 1강'의 위치를 고수했다.

올해에도 우승하면 K리그 최초 4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8회)의 신기록도 작성한다.

전북은 올해 스쿼드에 변화가 많았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다.

로페즈가 상하이 선화(중국)로 떠나고 문선민과 권경원이 상주 상무에 입대했지만 '라이언킹' 이동국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지난해 K리그1 MVP 김보경과 '젊은 공격수' 조규성, 남아공 대표팀 공격수 출신 벨트비크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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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1 최종전에서 뼈아픈 역전 우승을 내준 울산 현대는 '전북 타도'의 칼을 갈고 있다.

울산은 '블루 드래곤' 이청용을 필두로 '거미손' 조현우, 2020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MVP에 빛나는 원두재, '중원 조율사' 윤빛가람 등 대어들을 영입해 '전북 대항마'로 전열을 갖췄다.

이밖에 3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온 광주FC와 5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한 부산 아이파크와 함께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의 치열한 생존 싸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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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승격을 향한 K리그2의 '제주·경남·대전 3파전 기대감'

올해 K리그2는 흥행 요소가 많다. 무엇보다 2020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전사'로 활약했던 설기현 경남FC 감독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자존심 싸움'이 눈에 띈다.

경남은 지난해 K리그1에서 11위에 그친 뒤 부산과 승강PO에서 패해 K리그2로 추락했고, 올해 승격을 위해 설기현 감독을 영입하며 와신상담을 노린다.

하나금융그룹을 모기업으로 삼아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출발하는 대전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첫 원정 16강 진출을 지휘한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을 이사장으로 영입하고 황선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여기에 창단 이후 처음 2부리그 강등의 쓴맛을 본 제주는 광주FC와 성남FC의 승격을 이끌었던 '승격 전도사' 남기일 감독을 영입해 1부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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