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전 우즈와 첫 라운드에서 볼 박살낸 댈리

뉴스포럼

31년 전 우즈와 첫 라운드에서 볼 박살낸 댈리

메이저 0 406 2020.05.03 15:32
                           


31년 전 우즈와 첫 라운드에서 볼 박살낸 댈리



31년 전 우즈와 첫 라운드에서 볼 박살낸 댈리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존 댈리(미국)는 1997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처음으로 시즌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300야드를 넘겼다.

1991년 데뷔 때부터 장타왕을 거의 독차지했던 그는 1997년에 평균 302야드를 찍어 '300야드 시대'를 열었다.

당시 장타 부문 2위가 막 데뷔한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우즈 역시 장타력을 앞세워 PGA투어의 강자로 군림했지만, 장타력에서는 늘 댈리가 한 걸음 더 앞섰던 건 사실이다.

댈리는 우즈를 처음 만나 골프를 쳤을 때 볼을 박살내는 '괴력'으로 우즈를 기절초풍시켰다고 최근 팟캐스트 라디오에서 자랑해 주목을 받았다.

댈리의 말에 따르면 그는 31년 전인 1989년 우즈를 처음 봤다. 아칸소주 텍사캐나에서 열린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13살이던 우즈와 함께 라운드했다.

대회는 주니어 선수와 프로 선수가 짝을 이뤄 18홀을 도는 방식이었다.

댈리는 아직 PGA투어에 진출하기 전인 무명 프로 선수였고 우즈 역시 유망한 주니어였지만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선수는 아니었다.

정확하게 어떤 홀인지는 모르지만, 댈리는 그린까지 220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을 쳤는데 볼이 산산조각이 났다.

부서진 볼의 일부는 그린 앞에서 발견됐다.

그 장면을 본 우즈가 거의 기절할 듯 놀랐다면서 경기가 끝나자 아버지한테 달려가서 "세상에 골프 치면서 이런 장면을 보게 될 줄 몰랐다"며 호들갑을 떨었다고 댈리는 회상했다.

"아마 볼이 불량이었던 모양"이라는 댈리는 "나는 경기위원을 불러서 상황을 설명하고 벌타 없이 볼을 교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웃었다.

댈리는 우즈와 첫 맞대결 결과는 자신의 2타차 승리였다면서 "그런데 우즈는 그때 고작 13살"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3020 탬파베이 스넬, MLB 게임대회서 우승…최지만 캐릭터로 홈런포 야구 2020.05.04 460
3019 미국 매체, 양현종·나성범 등 KBO리그 간판선수 9명 집중 소개 야구 2020.05.04 449
3018 '마당 장대높이뛰기' 승자는?…뒤플랑티스·라빌레니 공동 1위 기타 2020.05.04 407
3017 PGA 챔피언십 개최하는 하딩 파크 골프장 재개장 기타 2020.05.04 402
3016 [프로축구 개막] ① 늦은 출발, 더 뜨거운 '그라운드 전쟁'…8일 팡파르 축구 2020.05.04 528
3015 [프로축구 개막] ③ 김남일-최용수, 설기현-황선홍…월드컵 영웅 지략대결 축구 2020.05.04 523
3014 [프로축구 개막] ② '3도움' 이동국 vs '7골' 염기훈, 첫 80-80 주인공은 축구 2020.05.04 555
3013 [프로축구 개막] ④ 돌아온 이청용·집 바뀐 김보경…'새 골은 새 골대에!' 축구 2020.05.04 553
3012 '유도 영웅'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확인되면 영구제명될 듯 기타 2020.05.03 372
3011 축구대표팀 김민재 '품절남' 됐다…코로나19에 앞당겨 결혼식 축구 2020.05.03 547
3010 한화 두 번째 선발 투수 임준섭·삼성 개막 유격수는 살라디노 야구 2020.05.03 395
3009 두산·키움·LG·NC, 미디어데이서 "우리가 우승" 야구 2020.05.03 430
3008 "의료진·팬들께 감사합니다"…프로야구 미디어데이 '덕분에' 야구 2020.05.03 432
3007 KBO '화상 미디어데이'…감독·주장 온라인 입담으로 시즌 개막 야구 2020.05.03 426
열람중 31년 전 우즈와 첫 라운드에서 볼 박살낸 댈리 기타 2020.05.03 40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