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윌리엄스, 온라인 테니스 게임 첫판서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와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가 온라인 테니스 게임 대회 첫판에서 탈락했다.
샤라포바는 글로벌 스포츠 관련 업체 IMG가 4일(한국시간) 주최한 '스테이 앳 홈 슬램'에 모델 칼리 클로스(미국)와 한 조를 이뤄 출전해 케빈 앤더슨(남아공)과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라이언 태너힐이 호흡을 맞춘 팀에 3-6으로 졌다.
닌텐도의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라는 게임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테니스 선수 8명이 유명 인사와 한 조를 이뤄 출전했다.
팀마다 2만5천달러(약 3천만원)를 지급해 선수들이 지정하는 단체에 기부하도록 했다. 우승팀은 상금 100만달러를 받아 역시 자선 활동에 쓴다.
윌리엄스는 모델인 지지 하디드(미국)와 한 조로 출전해 1회전에서 매디슨 키스(미국)와 가수 실(영국) 조에 1-6으로 졌다.
이번 대회 우승은 테일러 프리츠(미국)와 미국 소셜 미디어 유명인 에디슨 레이 조에 돌아갔다.
이들은 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와 DJ인 스티브 아오키(미국) 조를 6-4로 꺾었다.
프리츠-레이 조는 상금 100만달러를 노 키즈 헝그리 재단에 기부했다.
올해 2월 은퇴한 샤라포바는 대회 시작에 앞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 사진과 함께 '경기 시간이 됐다. 이것(손목 보호대)이 쓸모 있을 것 같지는 않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또 최근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연습하는 동영상을 편집, 마치 윌리엄스가 윌리엄스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편집 동영상에서는 빨간색 연습복을 입은 윌리엄스가 흰색 연습복의 윌리엄스에게 "오늘 힘든 경기였다"고 말하자 흰색 연습복의 윌리엄스가 "너도 오늘 만만치 않았다"고 답하는 장면도 나온다.
남녀 프로 테니스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7월 초까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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