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최고 팬 서비스는 승리…김재환이 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용장'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의 5월 5일 목표는 '승리'다.
냉철하게 팀을 분석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김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변수가 많은 2020시즌도 차분하게 준비했다.
2020년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스포츠로 팬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승리다. 우리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는 아직 개막일도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KBO리그는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미국 ESPN과 일본 스포존(SPOZONE)은 KBO리그 경기를 자국에 생중계한다.
6일 두산-LG 트윈스전도 ESPN을 통해 미국에 중계된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이 최근 몇 시즌 동안 좋은 성적을 내서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나는 미국 중계보다는 팀 전력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정했다.
늦은 개막, 무관중 경기 등 코로나19가 만든 여러 변수 속에서도 김 감독은 '승리'를 지향한다.
김 감독은 "강한 4번 타자가 있는 게 중요하다. (2019년에 부진했던) 김재환이 2018년 때의 모습을 되찾으면 경기 운영이 한결 수월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재환은 2018년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을 올리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으로 주춤했다.
김재환을 신뢰하는 김 감독은 2020시즌 첫 경기에도 김재환을 4번 타자로 기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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