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 "프로야구 관중 허용, 단계별 추진"
"생활 방역,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 할 것"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프로야구 KBO리그의 관중 입장 허용에 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협의해서 단계별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양우 장관은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KBO리그 2020시즌 공식 개막전을 방문해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정책을 묻는 말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은 종료됐다"며 "중대본의 향후 방역 상황 평가를 토대로 KBO리그의 관중 입장 허용 정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5일 프로야구로는 세계 두 번째로 개막했다.
KBO는 일단 무관중으로 경기를 시작한 뒤 사태 추이에 따라 단계별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령 전체 관중석 10% 수준의 야구팬 입장을 허용한 뒤 점진적으로 관중 수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박양우 장관은 "일단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 방역) 정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 할 것"이라면서 "방역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하루빨리 야구장이 관중들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양우 장관은 이날 KBO 정운찬 총재, SK 류준열 대표이사, 한화 박정규 대표이사 등과 간담회를 열어 프로야구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개막전 사전 행사에서는 양 팀 감독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프로야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KBO리그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프로야구가 경기 내용과 방역 대응에 모범을 보이고 성공적으로 리그를 운영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우리 프로야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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