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전 TV 평균 시청률 1.47%…포털 시청자 4배 상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5일 개막한 프로야구가 시청률에서 홈런을 쳤다.
6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전날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개막전은 TV 시청률과 인터넷 누적 시청자 수 모두 작년보다 급등한 양상을 보였다.
지상파 3사와 스포츠 케이블 채널을 통한 TV 평균 시청률은 1.47%를 찍어 작년 정규리그 개막전(1.39%), 지난해 어린이날 시청률(0.68%)을 앞섰다.
한화 이글스가 개막전에서 11년 만에 승리를 거둔 한화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87%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70%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프로농구, 프로배구가 조기 종료된 가운데 국내 프로스포츠는 두 달 가까이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위기를 뚫고 5일 대만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무관중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프로야구 시작을 손꼽아 기다려 온 팬들은 개막과 동시에 TV와 모바일 응원으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로 본 5경기 평균 누적 시청자 수는 149만3천483명으로 2019년 개막일(34만3천291명)의 4.4배, 작년 어린이날(16만4천434명)의 9배에 달했다.
누적 시청자 수가 가장 많은 경기는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 경기로 208만8천662명이 관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은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조만간 관중 단계적 입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찾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관중 입장 허용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KBO 사무국이 협의해서 단계별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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