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PS가 예상한 KBO리그…1위 키움·홈런왕 박병호·ERA 양현종
미국 야구분석 사이트, 타격 1위 박민우·롯데 9위·한화 10위 전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 야구분석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활용해 2020시즌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예상 성적을 내놨다.
미국 메이저리그가 아직 개막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는 사이, KBO리그는 5월 5일 2020시즌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ESPN을 통해 KBO리그가 미국 전역에 중계되면서, 미국 내에 한국야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ZiPS도 이제 '한국 야구'를 다룬다.
ZiPS를 고안한 댄 짐보스키는 KBO리그 기록과 정보를 얻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꽤 구체적으로 팀, 개인 성적을 예측했다.
ZiPS가 예상한 2020시즌 KBO리그 1위는 키움 히어로즈다. ZiPS는 키움의 올해 정규시즌 성적을 86승 58패로 예상했다.
키움은 지난해 86승 1무 57패로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짐보스키는 전체적으로 전력 유지에 성공한 키움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박병호와 김하성이 포진한 키움 타선의 힘에 주목하면서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지난해 타점왕 제리 샌즈의 공백을 변수로 꼽았다.
ZiPS는 지난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의 올해 순위를 2위로 예측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의 이탈을 '전력 약화 요인'으로 분석했다.
SK 와이번스는 3위, NC 다이노스는 4위, LG 트윈스는 5위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ZiPS가 승률 5할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 팀은 5개였다.
KIA 타이거즈, kt wiz, 삼성 라이온즈는 6∼8위로 예상했다.
ZiPS가 예상한 올 시즌 9, 10위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였다.
ZiPS는 KBO리그 선수들의 개인 성적도 예측했다.
홈런 부문에서는 박병호(키움)가 30개로 26개의 최정(SK)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ZiPS는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도 박병호를 '유력한 1위 후보'로 꼽았다.
평균자책점은 양현종(KIA)의 2연패를 예상했다. ZiPS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2.29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양현종이 올해도 2.98로 타일러 윌슨(LG, 예상 평균자책점 3.23)을 밀어내고 타이틀 홀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ZiPS가 예상한 타격왕은 박민우(NC, 예상 타율 0.333), 9이닝당 탈삼진 1위는 구창모(NC, 예상 성적 8.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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