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신 린드블럼·켈리 "재밌는 한국야구…즐기세요"

뉴스포럼

KBO리그 출신 린드블럼·켈리 "재밌는 한국야구…즐기세요"

메이저 0 493 2020.05.06 15:54
                           


KBO리그 출신 린드블럼·켈리 "재밌는 한국야구…즐기세요"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 현지 매체 통해 홍보 역할 톡톡



KBO리그 출신 린드블럼·켈리 재밌는 한국야구…즐기세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레이 힐만 코치(마이애미 말린스) 등 KBO리그 출신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들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될 KBO리그를 홍보하고 나섰다.

이들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힘든 KBO리그의 특징을 설명했다.

2018시즌까지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하다 애리조나 5선발로 자리 잡은 켈리는 "KBO리그에선 타자들이 배트 플립을 자연스럽게 한다. 메이저리그 문화와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배트 플립은 홈런을 친 뒤 배트를 던지는 세리머니로 메이저리그에선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여겨진다.

투수들은 배트 플립을 한 타자에게 다음 타석에서 빈볼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켈리는 "처음 한국에서 배트 플립을 경험했을 땐 화가 많이 났는데, 곧 익숙해지더라"라고 말했다.

2018년 SK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힐만 코치도 켈리의 말에 공감했다.

힐만 코치는 "한국 타자들은 솔로홈런을 친 뒤에도 배트 플립을 한다"며 웃었다.

'선글라스 착용'도 한국 야구의 특이한 문화라고 전했다.

힐만 코치는 "한국 지도자들은 선글라스를 참 좋아하는데, 심지어 야간 경기에서도 선글라스를 낀다"고 말했다.

KBO리그 출신 린드블럼·켈리 재밌는 한국야구…즐기세요

켈리는 선글라스에 관해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SK에서 뛸 때 손혁(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 투수 코치는 늘 금색 선글라스를 끼고 마운드를 방문했는데, 그 장면이 재밌어 보였다"며 "손혁 코치도 내가 재밌어하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KBO리그의 수준에 관해선 높게 평가했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린드블럼은 "각 팀마다 최소한 한 명 이상 메이저리그 수준의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KBO리그 출신 린드블럼·켈리 재밌는 한국야구…즐기세요

야후스포츠는 이들이 한국 야구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으며, 한국 야구 특유의 분위기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선 모든 관중이 응원단과 함께 응원전을 펼친다"며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KBO리그 경기를 시청할 미국 야구팬들에게 작은 '팁'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KBO리그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시청하는 데는 큰 문제 없다"며 "미국 야구팬들이 복잡한 생각 없이 KBO리그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3185 마스크 쓴 채소 무 캐릭터 '무 관중' 등장…프로야구 개봉박두! 야구 2020.05.06 472
3184 프로야구, ESPN 타고 미국 간다…매일 한 경기씩 생중계 야구 2020.05.06 457
3183 ESPN의 한국프로야구 파워랭킹…개막 직전 1위는 키움 야구 2020.05.06 482
3182 "미국 스포츠팬, 없는 것보다 무관중 경기가 낫다" 야구 2020.05.06 498
열람중 KBO리그 출신 린드블럼·켈리 "재밌는 한국야구…즐기세요" 야구 2020.05.06 494
3180 "미국 야구팬 85% KBO리그 경기 보겠다" 야구 2020.05.06 474
3179 김태형 두산 감독 "최고 팬 서비스는 승리…김재환이 키" 야구 2020.05.06 477
3178 KLPGA 챔피언십 '무관중 개최' 가닥…선수 동선 최대한 차단 기타 2020.05.06 425
3177 키움 타선 대폭발…KIA 윌리엄스 감독 쓰라린 데뷔전 야구 2020.05.06 449
3176 "스포츠가 돌아왔다" 전 세계 외신, KBO리그 개막 보도 야구 2020.05.06 432
3175 테임즈 '깜짝 등장'…미국 팬도 반긴 ESPN의 한국야구 중계 야구 2020.05.06 470
3174 일본 언론 '무관중 개막' KBO리그 철저함과 일체감에 주목 야구 2020.05.06 465
3173 이승엽 해설위원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 힘내자 한국 야구" 야구 2020.05.06 457
3172 1년 만에 돌아온 한화 하주석, 7㎏ 감량효과…"독하게 뺐다" 야구 2020.05.06 454
3171 미국팬 호기심 부른 '방망이 던지기'·'사회적 거리두기 시구' 야구 2020.05.06 42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