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감독 "데뷔전 치른 킹엄, 만족스러워"
"개막전 타선 침묵은 아쉬워…경험 많은 우타자들이 제 몫 해줄 것"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은 개막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투수 닉 킹엄에 관해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염경엽 감독은 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킹엄은 기대대로 잘 던졌다"며 "(우려했던) 구속도 잘 나왔다"고 말했다.
킹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화와 개막전에서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침묵으로 경기가 0-3으로 끝나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킹엄은 7회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려 2점을 더 내줬는데,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킹엄은 6회까지 잘 막다가 7회 2사 2, 3루에서 상대 팀 하주석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허용했다.
타선의 침묵에 관해선 아쉬움을 표현했다.
SK는 개막전서 7회 2사까지 상대 팀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에게 퍼펙트 피칭을 허용하는 등 꽁꽁 묶였다.
염경엽 감독은 "서폴드가 잘 던진 것"이라며 "제구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타자들이 첫 경기라서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았는데, 반대로 서폴드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힘든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타선에 변화를 줬다. 한화가 선발투수로 좌완 임준섭을 내세워 우타자 위주로 타선을 꾸렸다.
김강민-윤석민-최정-제이미 로맥-정의윤-한동민-이재원-김창평-정현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격한다.
염경엽 감독은 "경험 많은 타자들을 전진 배치했다"며 "오늘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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