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선발 등판…LG 송은범, 2⅓이닝 5실점 강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3년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LG 트윈스의 우완 투수 송은범(36)이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은범은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5실점 했다.
1, 2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은 송은범은 3회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다.
정수빈, 박건우,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린 송은범은 오재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김재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아웃 카운트와 1점을 맞바꾼 그는 1사 3루에서 최주환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송은범이 김재호와 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다시 1사 1, 2루에 몰리자 류중일 LG 감독은 투구 교체를 지시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동환이 허경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길었던 3회가 끝났다.
LG 4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한 송은범은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2017년 5월 7일 대전 kt wiz전 이후, 1천95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2020년 첫 등판은 악몽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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