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광주 점검 대상 다중시설 30% 휴업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정회성 기자 =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방침과 매출 감소 등 영향으로 종교·체육·문화 등 광주 다중시설 10곳 중 3곳은 휴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점검 대상 1만319개 시설 가운데 3천107곳(30.1%)이 휴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1천638개 종교 시설 중 1천337곳(81.6%), 817개 체육 시설 중 670곳(82.0%)이 문을 닫았다.
피시방·노래방 등 문화시설은 2천195곳 중 756곳(34.4%), 학원은 4천741곳 중 321곳(6.8%), 유흥업소는 706곳 중 23곳(3.3%)이 휴업했다.
요양병원(60곳), 요양원(98곳), 콜센터(64곳) 중에는 휴업한 곳이 없었다.
개신교(1천451개), 천주교(54개), 불교(114개), 원불교(14개), 이슬람교(5개) 등 종교 시설들은 순차적으로 집합 예배를 취소했다.
주일 현장 예배를 강행한 개신교회도 8일 408곳, 15일 352곳, 22일 255곳, 29일 214곳으로 차츰 줄어드는 추세다.
시는 종교 시설 점검을 통해 출입자 관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2m 간격 유지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130곳(634건)에 현장 시정 조치를 했다.
콜센터들은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 이후 유 증상자 명부 관리, 마스크 착용, 자리 이동 금지 등 수칙을 강화했지만 일부는 칸막이 설치나 최소 간격 유지 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우려가 큰 피시방, 동전 노래방 등 문화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399곳에서 2천343건 지적 사항이 나와 현장 시정 조처가 내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에서는 유럽 여행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4일 이후에는 해외 유입 관련자 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시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역 내 감염을 줄이는 데 큰 몫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로 정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기간이 끝나감에 따라 완화 또는 연장 결정을 위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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