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적생' 노성호, 청백전 1이닝 2K 퍼펙트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투수 노성호(31)가 자체 청백전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노성호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평가전에 청팀 선발 윤성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시속 145㎞의 직구를 앞세워 1이닝 동안 안타·볼넷 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백팀 타선을 제압했다. 투구 수는 13개.
노성호는 삼성이 지난겨울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선수다.
팀의 좌완 투수가 부족했던 삼성은 NC 다이노스 명단에서 노성호의 이름을 보자마자 1라운드에서 선택했다.
노성호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이어 자체 청백전에서도 쾌조의 피칭으로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경기 후 노성호는 "정현욱 코치님이 가운데만 보고 강하게 던지라고 주문하셨다.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기 위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던지기보다는 코치님이 주문하신 대로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2경기 볼넷 없이 좋은 내용이 나온 건 코치님의 조언 덕분"이라며 "이적 후 새 팀에서 첫 시즌이다. 패전 조든 롱릴리프든 1군에 남아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경기는 백팀의 6-4 승리로 끝이 났다.
백팀 선발로 나선 최채흥은 4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4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백팀 4번 타자 김동엽은 3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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