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단신' 김지찬의 큰 걸음…"야구 재밌어요"

뉴스포럼

'프로야구 최단신' 김지찬의 큰 걸음…"야구 재밌어요"

메이저 0 654 2020.04.05 11:10
                           


'프로야구 최단신' 김지찬의 큰 걸음…"야구 재밌어요"

163㎝ 단신이지만, 재능 갖춰…3일과 4일 자체 평가전에 연속 출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금 더 빨리 뛰면 됩니다."

김지찬(19·삼성 라이온즈)이 라온고 재학 시절에 밝힌 '단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법'이다.

그는 또래보다 한참 작았지만, 한국 야구청소년대표팀에 뽑혔고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3관왕(타격, 도루, 수비)에 올랐다.

삼성은 2019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15번)에 김지찬을 호명했다.

아직 '본 무대'를 밟지 못한 2020년 신인 김지찬이 프로에서 가장 먼저 얻은 수식어는 '최단신 선수'다. 김지찬은 키 163㎝로 선수 등록을 했다.

라온고 시절 "작은 키가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빠른 발 등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해왔다"고 다부지게 말한 김지찬이 본격적으로 '장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지찬은 3일과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출전했다.

그동안 무릎 통증으로 실전 훈련은 하지 못했던 김지찬은 3일 처음으로 '프로 무대 평가전'을 치렀다.









출발부터 상쾌했다. 그는 3일 백팀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를 올렸다.

6회 중견수 쪽 3루타를 치더니, 7회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김지찬은 "프로에 온 뒤 처음으로 실전 같은 경기를 했다. 그동안 경산에서는 실전에 도움이 되는 훈련만 했다"며 "막상 그라운드에 서니 설레고 긴장도 했다. 그리고 야구가 재밌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

그는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언제든 뛸 준비가 되어 있다"며 "1군, 퓨처스(2군)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도 밝혔다.

김지찬은 4일 자체 평가전에도 출전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무안타였다. 그러나 '신인'에게 꼭 필요한 경험을 또 쌓았다.









김지찬은 2019년 8, 9월 기장에서 열린 2019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36타수 19안타)(타율 0.528), 2타점, 11득점, 10도루를 하며 주목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12개국 240명의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도루도 10개로 압도적인 1위였다.

삼성은 빠르고 정교한 김지찬의 장점을 높게 평가하며 2라운드에 그를 지명했다.

김지찬은 다른 선수보다 보폭은 좁아도, 더 빠르게 뛰며 아마추어 무대를 누볐다.

프로무대의 벽은 더 높다. 그러나 김지찬은 정교함과 속도로 높은 벽을 넘어서고자 한다. 현장에서도 "감각은 타고났다. 경험을 쌓고, 힘을 키우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김지찬을 향한 기대감을 키운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3290 KBO리그 공인구, 1차 수시검사 합격 기준 충족 야구 2020.05.07 417
3289 K리그2 도전 정조국·이종호·황일수 '내년에는 K리그1에서!' 축구 2020.05.07 571
3288 '훈련 중 동성후배 추행 혐의' 쇼트트랙 임효준, 1심 벌금형 기타 2020.05.07 420
3287 '코로나19와 싸운' 김혜주 대위, 8일 잠실구장서 시구 야구 2020.05.07 448
3286 '139번' 손흥민 훈련소 생활이 궁금해…해병대는 '철통 함구령' 기타 2020.05.07 416
3285 남자프로배구, 비대면 외국인선발…가스파리니·에르난데스 참가 농구&배구 2020.05.07 567
3284 '재계약 확실' 비예나·다우디, 국내 잔류…드래프트 현장 불참 농구&배구 2020.05.07 593
3283 K리그, 롯데칠성음료와 2022년까지 공식음료 후원 계약 축구 2020.05.07 576
3282 다저스 베츠, KBO리그 홍보 이어간다…"한국 야구 파이팅" 야구 2020.05.07 428
3281 '강두기' 하도권, 8일 프로야구 키움 홈 개막전 시구 야구 2020.05.07 434
3280 다저스 베츠, KBO리그 홍보 이어간다…"한국 야구 파이팅" 야구 2020.05.07 459
3279 KPGA 2부투어, 올해부터는 '스릭슨투어' 기타 2020.05.07 421
3278 "흥분할 수밖에 없는 K리그 개봉박두"…미국 언론도 주목 축구 2020.05.07 567
3277 세계태권도연맹, 국제모터보트연맹과 난민청소년 지원 등 협력 기타 2020.05.07 400
3276 K리그1 전북, 무관중 개막전에 코로나19 극복 기원 카드섹션 축구 2020.05.07 56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