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라바리니 감독, 2021년 도쿄올림픽 본선까지 지휘"
라바리니 감독과 계약 연장에 합의…코치들과도 재계약 방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테파노 라바리니(41) 감독이 일정을 1년 미뤄 2021년 7월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본선에서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지휘한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탈리아에 있는 라바리니 감독은 최근에도 협회와 꾸준히 연락을 취한다. 우리 협회와 라바리니 감독 모두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라 계약도 자동으로 연장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계약 기간을 연장했으니, 계약서를 새로 쓰긴 해야 하지만 계약 연장은 합의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강성형 코치와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코치 등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함께 이끈 코치들과도 계약을 1년 연장할 계획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9년 1월 한국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 배구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었다.
이탈리아 리그 부스토 아르시치오를 이끄는 라바리니 감독은 현재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출도 쉽지 않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는 강하다.
배구협회는 "현재 관건은 대표팀 운영 방안을 새로 짜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위협이 커지기 전, 여자대표팀은 4월 말 혹은 5월 초에 소집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준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VNL이 무기한 연기되고 다른 국제대회 일정도 확정하지 못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올해 VNL은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배구연맹(FIVB), 아시아배구연맹(AVC)으로부터 국제대회 관련 공문을 받으면 라바리니 감독과 대표팀 운영 방안을 상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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