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서 등장한 MLB '철인'…"9·11때 야구가 큰일했죠"

뉴스포럼

코로나19 위기서 등장한 MLB '철인'…"9·11때 야구가 큰일했죠"

메이저 0 620 2020.04.08 08:54
                           


코로나19 위기서 등장한 MLB '철인'…"9·11때 야구가 큰일했죠"

'2천632경기 연속 출장' 립켄 주니어, 25만달러 자선 캠페인 시작



코로나19 위기서 등장한 MLB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대표적인 '철인' 칼 립켄 주니어(6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난을 겪는 미국 국민을 돕고자 25만달러(약 3억350만원)를 기부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를 실천한다.

8일(한국시간) AP통신, USA 투데이에 따르면, 립켄 주니어는 아버지의 이름을 딴 립켄 시니어 재단 등 몇몇 단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에서 굶주린 가정을 돕는 '스트라이크 아웃 헝거' 캠페인을 시작하고 25만달러를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현역 시절부터 다양한 선행으로 야구장 안팎에서 존경을 받아 온 립켄 주니어는 이번 기아 퇴치 운동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고자 처음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SNS 세계에 뛰어들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만 21년을 뛰고 2001년 은퇴한 립켄 주니어는 루 게릭의 2천130경기를 넘어 2천632경기 연속 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이룬 철인으로 98.53%라는 높은 득표율로 2007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립켄 주니어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재건에 힘을 보태는 야구의 기여도에 주목했다.

그는 2001년 은퇴 직전에 겪은 9·11 테러 사태를 떠올리며 메이저리그의 재개가 미국의 반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회고했다.

립켄 주니어는 "9·11 직후 야구는 미국이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아주 놀라운 역할을 했다"며 "메이저리그 정규리그가 개막한다면, 우리가 현재 바라는 정상으로의 복귀를 이룰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시구하고 경기도 관전해 국민과의 결속을 과시하고 테러 위협으로 위축된 국민들을 격려했다.

뉴욕 메츠에서 뛰던 포수 마이크 피아자는 9·11 테러 직후 재개된 경기에서 메츠의 승리를 부르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려 테러 당시 희생된 뉴욕 소방관과 경찰을 위로하고 실의에 빠진 뉴욕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3365 이강철 kt 감독 "신인 소형준은 올해 120이닝 정도 소화" 야구 2020.05.08 439
3364 '볼 판정' 시비에 조심스러운 감독들…"로봇 심판 도입은 반대" 야구 2020.05.08 435
3363 김태형 감독 "플렉센, 더 좋아질 것…페르난데스는 최고" 야구 2020.05.08 457
3362 '30∼40대' 프로기사들의 결전장 '오로 3040바둑챔피언십' 출범 기타 2020.05.08 387
3361 KLPGA 챔피언십, 세계 랭킹 포인트는 추후 소급 적용 예정 기타 2020.05.08 406
3360 '이용규 소신 발언'에 KBO, 심판위원 전원 2군 강등 제재 야구 2020.05.08 433
3359 손흥민 해병대 군사훈련 성적1등…축구도 군생활도 '월드클래스'(종합) 축구 2020.05.08 579
3358 손흥민 해병대 군사훈련 성적1등…축구도 군생활도 '월드클래스'(종합) 축구 2020.05.08 532
3357 K리그 스마트 스토어 론칭 "유니폼 편리하게 사세요" 축구 2020.05.08 521
3356 [영상] 골잡이가 사격 올킬…흥민이 군 훈련도 1등 했어요 축구 2020.05.08 545
3355 KBL '희명병원 사랑의 3점슛' 캠페인 3천394만원 적립 농구&배구 2020.05.08 487
3354 토트넘 팬들이 선택한 '넘버 1' 선수는…'케인 아닌 손흥민' 축구 2020.05.08 567
3353 K리그1 대구FC, 으뜸병원과 협약 기간 2021년까지 연장 축구 2020.05.08 526
3352 2020 카트 챔피언십 10일 개막…'첫 문체부 장관상 타이틀' 기타 2020.05.08 381
3351 손흥민 해병대 군사훈련 성적1등…축구도 군생활도 '월드클래스' 축구 2020.05.08 59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