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마친 세일 "10년만 더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지난달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31)이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세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전화 인터뷰에서 "내 팔꿈치는 예전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바라건대 10년만 더 잘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세일은 3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왼쪽 팔꿈치 내부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14∼15개월이 소요될 될 것으로 보여 내년 시즌 중반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세일은 올 스프링캠프에는 독감과 폐렴으로 인해 뒤늦게 합류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초반 타격 훈련에서 공을 던진 후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결국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뒤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수술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세일은 "내 팔꿈치 고치는 것보다는 바이러스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세일은 스프링캠프가 재개되면 보스턴 구단 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로 이동해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또 두 번이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은 받은 팀 동료 네이선 이발디에게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데뷔 이후 7차례나 올스타로 뽑힌 세일은 2017년 보스턴과 1억6천만 달러에 6년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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