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주장 박해민, 자체 평가전에서 3차례 출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주장 박해민이 자체 평가전에서 3차례나 출루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박해민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청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박해민은 3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5회에는 중견수 쪽 3루타를 쳤다.
박해민은 "현재 작년과 다른 타격폼으로 자체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전지훈련 초기에는 김용달 코치님이 알려 주시는 100% 그대로 받아들이며 훈련했지만, 지금은 코치님과 대화를 하며 수정해 나간다"며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지만, 반복적인 훈련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백팀 우완 투수 홍정우가 돋보였다. 홍정우는 4회 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였다.
1996년생 쥐띠인 홍정우는 "구속이 좀 늘었다.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캐치볼을 단순히 몸풀기 위해 하는 준비운동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실전 투구처럼 집중한다"며 "올해는 경자년이다. 더 진지하고 간절하게 시즌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2015년 입단한 홍정우는 지난해 처음 1군 무대(10경기)를 밟았다.
홍정우는 "1차 목표는 1군에서 3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자체 평가전에서는 청팀이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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