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예정된 '올 세계 첫 프로야구 개막전' 우천 취소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프로야구가 성행하는 나라 중 가장 먼저 시즌 시작을 알린 대만프로야구가 비로 개막전을 취소했다.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사무국은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라쿠텐 몽키스와 중신 브라더스의 대결로 2020년 시즌의 막을 올리려고 했다.
그러나 비가 그치지 않자 CPBL 사무국은 경기를 취소하고 이 경기의 일정을 다시 편성하기로 했다.
CPBL 개막전은 미국, 일본, 한국 등 프로야구를 운영하는 나라 중 가장 먼저 시작한다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언제 시즌을 시작할지 가늠하지도 못한다. 한국과 일본은 5월께 시즌 시작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CPBL 사무국은 무관중으로 개막전을 치르기로 했고, 라쿠텐 구단은 유니폼과 모자를 입힌 '로봇 마네킹' 응원단을 동원해 경기를 빛낼 예정이었기에 더욱 시선을 끌었다.
우천 취소로 12일 오후 6시 5분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리는 라쿠텐과 푸방 가디언스, 같은 시간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벌어지는 중신과 퉁이 라이언스의 경기가 개막전이 됐다.
지난해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뛴 우완 헨리 소사와 kt wiz 출신 라이언 피어밴드는 각각 푸방과 퉁이의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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